2022년 4월 7일 목 15도/-1도 쾌청
--나물캐기
--家釀酒(집에서 빚은 술) 담그기
제니가 특별식을 준비했으니 아침을 같이 먹자고 한다.
두부구이졸임과 달래장을 가져왔다. 봄나물이 입에 당기고 두부졸임이 맛있어서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양구살이 어느덧 한달--오늘은 나물캐기 체험을 하자고 연장(칼, 숟가락, 가위, 뾰족한 지팡이-현지인이 알면 배꼽을 쥐리라~)을 들고 나섰다.
팔랑2리 쪽으로 논밭두렁을 샅샅이(?) 뒤졌으나 흔해빠질 것 같았던 달래 한뿌리 찾기가 어려웠다.
씀바귀나 캐자고 열심히 가위 끝으로, 숟가락으로 땅을 파헤쳤으나 번번히 뿌리가 끊겨져 나온다.
냉이며 쑥이며 봄에 올라오는 풀들이 그 뿌리가 얼마나 깊고 단단한지, 그들이 겨울을 나고 이른봄에 잎을 낼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겠다.
이웃 한씨네에게 캐온 나물을 자랑스레 펴 보였더니 "민들레만 캐오셨네~ "한다.
씀바귀인 줄 알고 열심히 캐 온 풀이 민들레라니!
오후엔 체험관에서 가양주 만들기 프로에 참가했다.
잘 준비된 테이블에서 착한 학생들이 되어 사무장이 시키는 대로 술담그기 과정을 실행에 옮겼다.
배우는 건 언제나 즐겁다. 보름 동안 잘 발효시키면 훌륭한 막걸리를 마실수 있게 된단다.
기대하시라!
알라딘에 주문한 책 3권이 도착했다.
두 달 동안 책을 멀리하고 시력도 회복하리라 생각했었지만 짬짬한 시간에 TV만 들여다보는 것이 마땅치 않았다.
게다가 무릎이 덧나는 바람에 관련 서적을 읽고 싶었다.
**똑똑한 환자되기--정병오
**장난감 도시--이동하
**관절염, 요통, 디스크 절대로 수술하지 마라--안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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