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9일 토 쾌청, 구름한점 없음 23도/7도
--'똑똑한 환자되기' 다 읽음
--양구->석현 버스투어 (왕복소요시간 30분)
오늘은 석현리 방향의 버스를 타기 위해 양구터미널로 갔다.
정류장 의자에 앉아 비비빅을 까먹으며 무심히 하늘을 보니 터미널 공중으로 휙휙 날아다니는 저 새떼, 제비다!
이 공기 깨끗한 곳에 왜 제비가 없을까 했는데 강남에서 어제오늘 도착한 모양이다. 아직 집 지을 자리를 찾지 못했는지, 여러 마리가 분주히 터미널 지붕 위를 날아다닌다.
제시간에 도착한 마을버스를 타고 석현리를 향했다. 춘천과 같은 방향으로, 비교적 잘 정비되어 안정감을 주는 마을들이 창밖으로 스쳐지나갔다. 어느결에 봄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나고 있었다.
목련, 개나리, 진달래, 매화, 산수유--몇 년 전까지만 해도 꽃차례가 있어 민들레, 제비꽃이 피어난 후에 매화, 목련, 앵두꽃, 라일락이 피어났건만---자연조차 위아래가 무너지고 능력을 따지지 않는 '평등'만이 강조되는 세상을 따르고 있는가.
종점에서 10분 후에 출발한다는 버스를 다시 타고 돌아나왔다.
'똑똑한 환자되기' 중에서
무릎관절염에 관한 이야기--
물이 찬다/연골주사/뼈주사/혈액배양주사(자기혈청 주입주사)/진통제/줄기세포시술/경골 절골술/인공관절수술
(환자들은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자신을 살려 보려하고 병원을 살린다.)
의사의 말:
-진통제나 드시고 참고 사세요.
-세상에 관절염 완치하는 방법은 없어요
--줄기세포는 병원의 돈줄 이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경골 절골술은 통증 경감이 인공관절만큼 좋지는 않으나 다만 정상적인 운동이 가능하다는 절대적인 장점이 있다.
-인공관절은 장기간 재수술하지 않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100% 정도의 굴곡으로 만족해야 좋다.
--견딜 수 있으면 견디는 거다.
--자기 나이에 맞는 관절염은 정상이다. 질병이 아니다.
(10여 년을 견뎌 왔으니 '앞으로 15년'을 그냥 더 견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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