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퇴자마을 강원도 양구 두 달살이

겟세마니 피정의집--양구56

맑은 바람 2022. 5. 4. 17:11

2022년 5월4일 (목) 맑고 바람 붐 24도/7도

--겟세마니 피정의 집
--파로호 꽃섬

딱 십 년 전 그곳에 가 본 적이 있었는데 이곳 양구에 오니 지척에 있는(?) 그곳에 다시 한 번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제니가 말했다.
오늘 '겟세마니 피정의집' 갈까요?
차가 없는 나는 기다렸다는듯이 OK하며 출발을 서둘렀다.
양구에서 한 시간 남짓 걸려 도착했다.
전에 있었던 것들이 없어지고 못보던 조형물이 생겼다.그럼에도 피정의 집은 여전히 잔잔한 평화가 넘실거렸다.
소양호가 내려다보이는 호숫길도 걸어 보고 성당에도 올라가 보았다.

작년 12월에 부임하셨다는 젊은(?)신부님은 봄을 맞아 농사도 짓고 꽃도 가꾸느라 무척 바쁘시다.
그 와중에 직접 커피를 타서 내오신다,황공하옵게도~
점심시간 즈음이라 휴식을 취하실 겸 우리를 맞아 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조선희 필립 신부님의 자서전을 한 권 사고 성모상에 촛불 봉헌하고 정원에 '남천'도 조금 사서 가꾸시라고 묘목값도 드리고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점심은, 신부님이 추천해 주신 추어탕을 먹기 위해 '뿌리식당'으로 갔다.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다들 맛있다며 먹었다.

귀로에 '파로호 꽃섬의 꽃을 보러 갔다.
길 양쪽으로 붉게 꽃망울을 터트린 산철쭉이 사열하듯 늘어서 있었다. 땡볕 아래 그늘을 골라 걷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파로호 꽃섬

저녁산책을 나갔다가 무릎이 너무 아파서 대니한테 짜증을 냈다. 오늘 무리했다. 약침 몇 번 맞고 다 나은 줄 촐싹거리더니~~ (10456보 걸음)

산딸기꽃이 아닐 확율이~~
아로니아꽃농장
바랑길 산책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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