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까지 다음 블로그가 종료되고 티스토리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주인장이 이사나가라고 엄포를 놓는 듯하여 마음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한번은 겪어야 할 일--
엊그제, 블로그 손님도 잘 안 들어오는 듯해서 그게 또 심기가 불편해져 홧김에(?) 이사를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사만하면 뭔가가 잘 돌아갈 줄 알았는데 화면도 보기싫고' 프로필 사진은 어디로 가 버리고' 글쓰기를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혼자 끙끙 앓다가 아무래도 SOS를 쳐야 할 것 같아 작은아들 카톡으로 궁금한 것들을 사진 찍어 보냈습니다. 뚝뚝한 아들보다 상냥한 메눌이 나서서 낭랑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습니다.
반은 알아듣고 반은 못 알아들은 채로 혼자 해보겠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로그인을 해서 드디어 글쓰기 창을 만났습니다.
만만한 작은아들과 상냥한 메눌, 그리고 이 나이에도 끙끙거리고 애를 쓰면 보상을 주시는 나의 수호천사께 감사드립니다.
야호! 성공했다. 이제 또다른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