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6일 (월) 맑고 바람 잔잔함
정회장님의 초대로 강화 나들이에 나섰다.
점심은 맛집으로 소문난 꽃게탕집 <충남서산집>에서 먹었다.
국물이 삼삼하고 달착지근한 꽃게탕과 오랜만에 만나는 어리굴젓으로 밥공기를 한 그릇 반이나 비웠다.
'바닷물도 어는구나' 하면서 강화도 길을 따라가다 <스페인마을>에 도착했다.
문자 그대로 스페인의 어느 찻집에라도 온 듯 이국풍에 스페인의 상징물로 꾸며져 있었다.
귀로에, 선두리 선착장에 잠시 내려 항구의 배들과 조우하고 초지대교를 건너 서울로 들어왔다.
반세기의 인연은 아무나 짓고 사는 게 아니다.
정회장과 우리들의 그 끈끈한 인연에 깊이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