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이야기

할머니 생신날

맑은 바람 2023. 2. 26. 06:06

오늘은 혜화동 친할머니 생일입니다.
온가족이 모이는 기쁜 날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작은엄마, 작은아빠도  볼 수 있어요.
아빠는 베스킨 라빈스에서 생일케익을 사고, 엄마는 할머니 드리려고 노란 봉투를 준비했습니다.

 

점심 때 할머니집에 갔더니 작은엄마 아빠는 벌써 왔습니다.
나는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할아버지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 다음 할머니도 꼭 안아주면서 말했습니다.
"할머니 보구싶었어요, 사랑해요."
할머니도 얼굴에 웃음주름이 가득해 가지고 말했습니다.
"나두 우리 강아지 많이 보구싶었어."

작은엄마랑 작은아빠가 마당에서 불을 피워놓고 고기를 구웠습니다.
양고기도 굽고 돼지고기도 구웠습니다.  둘다 내가 질루 잘 먹는 것들이지요.
우리는 할머니 앞에 생일케익을 놓고 축하노래를 불렀습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우리들의 할머니,생일축하합니다."

할머니, 생일축하해요~~

우리는 마당에 나가 돌쌓기도 하고 빨간 열매도 따고 예쁜 잎사귀도 땄습니다.

잎사귀는 작은엄마 머리에 꽂아주고 빨간 열매는 언니가 엄마머리에 꽂았습니다.엄마가 너무 이뻤습니다.
언니와 작은엄마와 포켓몬 카드놀이도 하고  할머니 보석상자도 꺼내서 놀았습니다.

돌쌓기놀이

저녁도 먹고 집에 가려고 차를 탔습니다.

할아버지가 나를 꼭 안아주고 밸트도 매 주었습니다. 할머니도 언니를 꼭 안아주고 내 손등에 뽀뽀를 해주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작은엄마 작은아빠! 보고싶을 거야~
할머니 할아버지, 작은아빠 작은엄마!  사랑해~"
(2023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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