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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덤 오브 헤븐>

맑은 바람 2024. 1. 20. 01:35

Kingdom of Heaven
독일영화/137분 소요/2020.11.11재개봉/리들리 스콧 감독(글레디에이터 감독)/올랜도 블룸(발리앙역) 에바그린(시빌라공주,왕의 누나역)리암니슨(이벨린영주 고드프리, 발리앙의 친부역) 제레미 아이언스 (티베리아스역,고드프리의 친구) 가산 마소드(살라딘역)

聖地 탈환이라는 십자군전쟁의 명문과 실제 내막을 어느 정도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
화면과 인물은 그럴듯했어도 살라딘의 입에서 영어가 나오는 건 아니다 싶다.영화의 한계인가!
못알아들어도 살라딘이 아랍어로 말했더라면 얼마나 더 그럴듯했겠는가?

배경:십자군이 예루살렘을 점령한지 100년이 흐른 1184년, 프랑스의 보두앵 4세가 예루살렘왕국의 7대 국왕으로 있을 때/실제 역사는 1187년, 살라딘에게 예루살렘을 빼앗긴다.

평범한 대장장이생활을 하고 있는 발리앙에게 어느날 십자군 복장을 한 장수가 다가와 말한다.
"난 그 옛날 네 모친을 범했었다.난 이벨린의 영주 고드프리다.넌 내 아들이다. 함께 십자군전쟁에 나가자"
어린아들이 죽자 자살한 아내를 묻고 돌아선 직후인지라 발리앙은 그럴 생각없다고 거절한다.
영주가 돌아간 직후 아내가 목에 걸었던 십자목걸이를 사제가 하고있는 것을 본 발리앙은 격분해서 그를 죽이고 대장간을 불태우고 마을을 떠난다.
사제가 죽기 전에 한 말이 귓가에 맴돈다.
"네가 십자군에 가면 지옥에 간 아내가 구원될 거야"
예루살렘을 향하던 중 길에서 아버지 고드프리를 만난다.
-사람을 죽였어요.
-안 그런 사람 어디 있나?
-예루살렘에 가면 구원받나요?
-누구나 다 죄인이야.(So do I)
父子는 함께 聖地로 가는 항구 메시나에 이른다.
-성지에 뭐가 있는지 아니? 새로운세계, 유럽에서 미천했던 자도 거기서 큰일을 할 수 있지.
그곳엔 신분의 차별이 없어.그곳 구원의 땅에선 누구든지 자기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단다.
-전 속죄 받길 원해요.그뿐입니다.
-넌 가문의 일원으로서 예루살렘의 왕을 섬겨야 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봐. 양심이 살아 있는 땅,하늘의 왕국을! 이슬람과 기독교는 공존할 수 있어.
(이 생각을 가진 고드프리는 그들의 政敵에게 이단자 취급을 받게 된다)
*政敵:기 드 르지앵, 왕의 누나 남편. 그가 곧 왕이 될 거라는 소문이다. 르지앵은 고드프리를 이단자로 몰며 발리앙을 적대시한다.

전쟁 중 부상을 입은 고드프리는 죽음을 앞두고 발리앙에게 유언을 한다.
-적 앞에서 결코 두려워 말라.
-늘 용기있게 선을 행하라.
-생명을 걸고 진실만을 말하며 약자를 보호하고 의를 행하라.

그리고 왕을 지켜드려라. 그게 네 소명이다.

부친이 돌아가신 후 발리앙은 이벨린의 영주가 되어 領地를 복구하고 일으킨다.

살라딘과의 싸움에서 십자군의 배는 난파되고 발리앙 혼자 살아남는다.

구호기사단원의 말:난 신앙을 잃었소. 폭력과 광기를 主의 뜻으로 합리화하는 자가 많죠.
(1000년이 흐른 지금도 지구상에서는 영토 탈환이라는 명분으로 제2, 제3의 종교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싸움을 좋아하는(?) 惡의 속성을 어떻게 바꿀 수 있겠는가!)
선행과 약자를 돕는 용기만이  참된 믿음의 모습이오. 매일의 행동이 당신의 善惡을 결정짓죠.

다행히도 두 왕(살라딘과 보두앵4세)은 서로의 평화를 지기기 위해 담판을 벌인다.

살라딘은 패배한 예루살렘왕국의 신하와 백성들을 또 다른 자유의 땅 다마스쿠스로 보내줄 것을 약속한다.

보두앵4세가 발리앙과 만났을 때:몸은 귄력에 복종해도 영혼은 자신의 것이니 양심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라 고 말한다.

보두앵 사망 후 왕이 된 기 드 르지앵은 곧바로 전쟁을 일으켜 살라딘에게 대패한다.
초죽음이 되어 살라딘 앞에 끌려온 르지앵에게 살라딘은 말한다.
-왕은 왕을 죽이지 않아, 선왕에게 무얼 배웠나 고 말한다.

십자군전쟁의 진실:
신은 핑게일뿐 이 전쟁의 목적은 영혼과 재물이다

(영화 속 마지막 명장면)
발리앙:예루살렘은 어떤 곳이죠?
살라딘:아무것도 아니야.(한마디를 뱉듯이 하고 돌아서 가던 살라딘은 다시 돌아보며 싱긋이 웃고 다시 한마디를 던진다)
모든것이기도 하고!
발리앙:이곳이 하늘의 왕국Kingdom of Heaven이면 신이 다 알아서 하시겠지.

전쟁장면이 치떨리게 싫지만 주요인물들의 품격있는 말들이 가슴에 남아 좋은영화라는 평을 하고 싶다.

**극장판은 흥행에 실패 (줄거리의1/4이 잘려나감, 2시간24분)하여 酷評을 받았지만,

그후 감독판(3시간20분)을 본 사람들은 好評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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