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35일간의 조지아 자유여행

(이틀) 오전, 이스탄불 공항으로

맑은 바람 2024. 3. 27. 04:11

2024.3.26(화) 이스탄불 영상 8도~

<Triplex  house near the airport>의 아침풍경
자다 깨다 했지만 방안을 덮혀준 전기히터 덕분 그런대로 편안한 수면을 했다.
새벽을 깨우는 아잔 소리(하루 5번,이슬람교도들에게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5시반이다. 독실한 무슬림이라면 누워서 아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을 게다. 자연히 부지런한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으리~

엊저녁 이 집을 들어서는 순간 부정적이었던 시각을 바꾸니 보이는 게 많아졌다.
재래식 좌변기 말고 샤워실에 양변기가 있고 샤워실도 꽤 쓸만했다.

여유있게 일어나 너구리 라면과 누릉지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커텐을 젖히니 텅빈 거리에 하얀 고양이 한 마리가 부지런히 걸어가다가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제 갈 길을 간다.
날이 완전히 밝자 밖으로 나왔다. 숙소로 픽업하러 올 때까지 주변산책이나 해야겠다. 생각보다 쌀랑하고 춥다. 영상 8도다.  집안팎으로 뜰이 제법 넓고 나무들도 다투어 싹을 내고 꽃봉오리가 맺혀 있었다. 봄은 봄이다.

담너머로 바로 모스크가 보인다
<Triplex  house near the Airport>
숙소에서 바라본 동쪽 풍경
국기가 숙소 앞에 빨래처럼~~


집은 그럴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지만 상호는 어디에도 없다. 호스트 이슬람이 아니면 찾아오기도 힘들겠다. 그러니 어제 공항에서 생쑈(?)를 하던 끝에라도 이슬람을 만난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나! 숙박비도 이미 지불했는데~~

 

시간에 맞춰 짐을 끌고 나오니 집앞에 택시가 있다. 호스트 이슬람이 공항까지 데려다 줄 차를 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