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바투미 15도~21도
'비내리는 태양의 땅' 바투미에서 두 번째 날을 맞았다. B.C.3세기에는 그리스 땅(콜키스왕국)이었으므로 신화에 얽힌 이야기가 남아 있다.
<오늘일정>유럽광장--바다정원--해변걷기-->케이블카-->바투미 시가지 조망
정보를 얻으러 유럽광장 부근으로 갔다. 공사 중이었다. 분명 차들은 많은데 관광객의 발길은 아직 뜸한 모양이었다.
바로 옆에 바다로 이어지는 커다란 정원이 있었다.(바다정원)
돌고래 형상의 조각도 있고 새공원도 있고 대나무숲도~
한가운데 탁구대를 놓아 오가던 사람들이 탁구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프랑스의 유명한 정원사로 이 공원을 5년 동안 조성한 분이기도 하다
해변으로 나가 맨발로 자갈길을 걸었다. 몸에는 틀림없이 좋을 텐데 한 발 한 발 뗄 때마다 고문이 따로 없었다.
한 삼십 분 걸으며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적시니 차가운 흑해의 물이 싫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어째 갈매기가 없을까? 물빛 때문일까 하는 터무니없는 상상도 해본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갈고 닦으면 이리 둥글어질까? 오리알도 계란도 아닌 것이~
바투미의 명소 유럽광장 쪽을 향했다. 가는 길에 넵튠상도 보았다.
유럽광장은 황금양털을 들고 있는 메데아 공주의 동상을 중심으로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어 광장의 분위기를 古雅하게 만들었다.
식후에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갔다.
바로 옆에 또 하나의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어 바투미 카드를 구입했다(1인 15라리)
이 카드로 버스도 타고, 박물관 입장료, 케이블 탑승 등이 10% 할인된다. 당장 탑승 할인을 받고 케이블 카에 올랐다.
바투미 시가지를 한눈에 다 볼 수 있었다.
인구 40만이 무슬림이라는데 모스크는 보이지 않았다.
꼭대기에 교회가 있었는데 문은 굳게 닫히고 뜰에는 귤나무가 한창 꽃을 피워 향내를 퍼트리고 있었다.
오늘도 Beef를 찾아 몇 군데 들어가 보았으나 실패! 내일 다시 찾으러 간다.
노을 이야기---오늘 저녁을 일찍 먹고 일몰을 구경해야지 했던 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자연이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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