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18회 이야기

순창 추령 장승마을

맑은 바람 2024. 6. 15. 19:38

2024년 6월 15일(토) 오전

금진표 아욱국이 있는 아침상


<정읍역>에서 오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표를 끊었다.
원래는 오늘 사장님의 생각대로 순창으로 가서 여기저기 구경한 다음에 고속버스로 올라갈 계획이었으나, 엊저녁 정황을살피니 버스시간이 너무 늦은 데다 허리가 아파 버스로 가는 게 힘들다는 친구가 있어 숙고 끝에 기차로 가기로 했다.
 
사장님은 상의 한 마디 없이 일정을 바꿨냐며 황당해하시더니, 그러면 가까운 내장산 근처나 갔다오자며 출발했다.
정읍에서 순창으로 넘어가는 곳에 장승촌이 있어 잠시 쉬었다.

남쪽에서 만난 귀인과 함께

 
정읍시내 들어가거든 팥죽을 먹고 쌍화차도 마시라며 자상하게 메뉴까지 정해주고 재래시장 근처에서 우리를 내려주셨다.
이틀 동안 당신의 할 일을 작파하고 우리를 여기저기 안내해 주며, 당신들의 살아온 삶이 얼마나 고달펐겠느냐며 수시로 위로의 말을 건넨다. 우리와 함께 다니는 동안, 젊어서 효도도 제대로 못받으시고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자꾸 난다 했다.
 
권사장은 요즘 세상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말하며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렸다.

--귀경 후 드리는 인사--
(써니)
권사장님, 염려하고 배려해 주신 덕분에 다섯 할매들 무사히 집에 잘 들어갔어요.
이번 여행은 남쪽에서 貴人을 만난 덕분에 편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어요.
부디 사장님 내외 건강하시고  정읍 <산호수팬션>이 전국에서 이름난 숙소로 알려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산호수팬션사장님)
이런 인연도 쉽지않은데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써니)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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