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10

<시인의 집>전영애 (1)처음~160쪽

전영애 지음/문학동네/495쪽/초판발행2015.7/읽은 때 2024년10월24일~11월8일(을 한번 가 보기로 맘 먹고 날짜를 정해두었다. 사전지식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하며 이책저책 살피는데 막상 사고싶은 책은 품절이라 차선책으로 고른 것이 이 책이다. 물론 이렇게 두꺼운 책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어쩐지 그녀가 조근조근 말하듯 재미있게 읽힐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시인의 집을 찾아다니는 여행기가 아닌가!)[프롤로그] 발트 해 연안의 부동산--에스토니아 문인의 집--작가는 이곳에서 묵으며 플롬과 몽튀페를 만난다--(18~19)플롬교수와 마담 몽튀페:플롬교수는 로만어권 문학전공자로 영어.프랑스어,독일어에 두루 능통했다.주 전공은 이탈리아어라고했다.마담 몽튀페는 프랑스 사람답게, 그리고 나처럼 영어..

<사람의 길> 한승원

한승원 장편소설/문학동네/329쪽/2023.12초판/읽은때 2024.10.11~10.24한승원(1939~ )전남 장흥 신덕마을/서라벌예대 문창과/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이 당선됨/장편소설-- /산문집/자서전--  이상문학상 등 8개 문학상 수상[회귀](11)거무:열한 살 소년/'거무'는 신성하고 그윽하며 幽玄한 감색 즉 약간 검은 빛을 띤 쪽색의 하늘 세계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늙은 남자는 생각했다.(12)책에 대한 늙은 남자의 말:이 책들 갈피갈피에 향기로운 사람을 찾아가는 길이 지도로 그려져 있다./그런데 그 지도는 어떤 종이에 그려져 있지 않고, 성인들이 하신 말씀 속에 투영된 형상으로 네가 네 머리에 그려내야 하는 것이니라.(15-16)어느 날 거무는 종이를 펼쳐놓고 향기로운 사람을 찾..

북촌음악회

2024년 10월 19일(토)종로구 가회동 입구에 자리한 에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일 년에 단 세 번 열리는 음악회 티켓을 어렵사리 마련했습니다.연주회는 안채마당에서 열렸는데 120석의 자리가 꽉 찼습니다.한옥마당에 그랜드피아노라~~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첼리스트 차은미와 풀루티스트 이예린의 연주가 삽상한 가을하늘 아래 펼쳐졌습니다.그 연주에 반했던지 새 한 마리가 기와지붕 위로 날아가며 소리 한마디를 얹고 가더군요.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오늘 나를 황홀하게 한 건 소리꾼 송재영의 등장이었습니다.잿빛 두루마기 자락 밑으로 살짝살짝 보이는 연분홍 바지 색깔도 아름답거니와 큰부채를 노랫가락에 실어 자유자재로 폈다접었다하며 춘향가의 한대목 을, 오직 목소리 하나로 웃겼다 울렸다 하는데 서양 악기가 무색하더..

한강이 노벨문학상 타던 날

2024년10월10일 목**카톡방에 연신 한강 뉴스가 올라옵니다. 보이지 않지만 얼마나들 기뻐하는지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아우랑)저녁내내 저 혼자 박수! 또 박수친다. 죽기 전에 한국인이 노벨문학상 타는 거 볼 수 있으려나 했었다.넘 기뻐 와인 한 잔 하고 있다^.^(가족방)내 생전에 이런 기쁜 일을 보다니!요새 한국인들 왜 그러니?임윤찬이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과 미국을  제패하더니, 이번엔 한강이---모두가 내 일처럼 자랑스럽다^.^(동창회방)저는 오늘 한강 때문에 너무 기쁩니다.죽기 전에 우리나라 사람이 노벨문학상 타는 거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너무 기뻐 혼자 박수 치고 있습니다. (한강중팀)이번엔 아시아권일 거라는 것까지는 추측들 했었는데~~ 한강의 아버지가 소설가 한승원씨더군요.그분의 저작..

유익한 정보 2024.10.12

구름의 화가 김세연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구름을 관찰하고  그것을 포착해 화면에 재구성한다. 구름은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그의 그림은 흩어지고 모여드는 혹은 두껍게 쌓이고 점점이 펼쳐지는 다양한 움직임을 어떤 하나의 성격으로 규정하는 작업이다. 그가 보는 구름 자체는 구상적이나 구름의 움직임을 쫓는 그의 그림은 추상적이다. 관찰의 대상이 나목이나 돌,들풀, 눈보라같은 보다 구체적인 자연풍경으로 옮겨 가더라도 밀도와 흐름을 담아내는 그의 그림은 언제나 구상과 추상의 중간쯤에자리한다."--이층갤러리+디아건축 대표 정현아 祝 展示!저승 문턱까지 갔다온 네가겁날 게 뭐 있겠니?네 안의 숨은 底力을 몽땅 꺼내화폭에 담으렴.머잖은 날에면류관 쓰고 환하게 웃을화가 김세연을 떠올려 본다.2024년 10월 2일이모가

Y Y Family Room 2024.10.03

영화 <수유천>

2024년 10월 1일 화북한산이 바로 지척인 강북 어디쯤의 개천 풍경이 배경이 되어 홍상수가 죽고 못사는(?) 김민희가 스케치를 합니다.등장 인물들이 연기를 한다는 느낌보다, 생활 속의 어떤 장면을 뚝 잘라 스토리로 만든 淡彩畵 같은 영화~그래서 더러 졸기도 했지만, 백치미를 풍기는 김민희가 매력이 있기는 합디다.어제 저녁 예습삼아 홍상수가 로카르노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고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를 보았습니다. 그들의 자전적이야기 같고 정재영이 잘생겨서 볼만했습니다,ㅎ자야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이고 먼길 멀다 여기지 않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숙이도 오고 예고없이 나타난 친구도 있어 오늘 모임이 더욱 풍성했습니다. 룰을 깨고(?)  밥 사고 차 산 친구들 고마워요~~  가까운 시일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