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23

수선화

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끝없는 고독의 위를 날으는 애달픈 마음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또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붙일 곳 없는 정열을 가슴에 깊이 감추이고찬 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그대는 신의 창작집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빛나는 불멸의 소곡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아아 내 사랑 수선화야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77세 할미는 기억이 오락가락해서 뭐든 단정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럽답니다.내 기억에는 수선화를 사다 심은 적이 없는데올봄 이렇게 고운 자태로 내 맘을 흔드니요상한 일이네요.'니 은제 누굴 따라 이 뜰에 온 거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

--푸시킨 詩選集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지음/오정석 옮김/더클래식/183쪽/초판1쇄 2018.8/읽은 때 2025.3.30~4.3푸시킨(1799~1837)향년 38세몰락한 귀족 가문의 장남/어머니는 한니발 장군 후손/상트페테르부르크의 외무성에서 근무/32세에 나탈리아 곤차로바와 결혼/아내의 연적과 결투를 벌이다 치명상을 입고 사망/작품 등이 있다./19세기 러시아문학의 황금기를 엶/그의 작품은 고골,투르게네프,도스토옙스키,톨스토이 같은 러시아 거장 문학가들의 탄생에 큰 영향을 주었다.1장 귀족학교 시절(1813~1817) 14세~18세*나의 묘비명여기 푸시킨 고이 잠들다.어린 뮤즈와 함께사랑과 함께 즐거운 시절을 보냈던 고인은 착한 일은 한 적이 없다.하지만 영혼은 선했다.그러니까 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