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와 금강이 우리집엔 두 마리 개가 살고 있다. 다섯 살짜리 마당개 <금강>이와 열 살이 넘은 집안 개 <두리>- 어려서 개한테 발뒷굼치를 물린 적이 있어 개라면 슬슬 피해 다녔는데 이렇게 개와 인연을 맺게 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에 살 때다. 남편이 재택 근무를 하면서 넓은 집에 낮.. 반려동물 2011.05.01
나비의 만행 작년 말 우리 집에 업둥이로 들어온 나비(암고양이)가 어느새 건강한 숙녀(?)가 됐다. 그런데 하는 짓이 심상치 않다. 옛날 같으면 집안의 쥐들 씨를 말렸을 거다. 동작이 얼마나 날쌘지 걸핏하면 날짐승을 잡아 죽이거나 가지고 와 논다. 어느 날 나무 밑에 새 날개가 보여 자세히 보니 몸뚱이는 없고 .. 반려동물 2010.08.04
업둥이(새끼고양이) 외출에서 돌아오니 그이가 뉴스를 전한다. 다 저녁 때 고양이 우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담벼락 철조망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어 내려주었더니 따라오더라는 것이다. “지금 대문 께에 있어.” 부지런히 따라 나가 보니 대문 위쪽 시멘트 지붕 위에 노란 게 보인다. 황색 줄무늬.. 반려동물 200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