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고양이 삼 형제 친구네 놀러갔더니 새끼고양이 세 마리가 온 뜰을 돌아다니며 장난질에 바쁘다. 색깔이 제각각이다. 황색 반점을 가진 놈, 검은 반점을 가진 놈, 양쪽을 반반 섞은 놈- 친하기는 검은 반점과 양쪽 반반인 놈끼리다. 황색은 저 혼자 있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반려동물 2015.09.16
잘가라, 금강아 새벽 5시 반, 차고에서 뒤척일 금강이 생각이 나서 벌떡 일어났다. 다가가는 나를 보자 눈을 크게 뜬다. 게운 걸 닦아주고 아침준비를 위해 들어왔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나가니 상체를 들고 반긴다. ‘혼자 있기 싫었구나.’ 어학교실을 갈까 말까 하다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 일.. 반려동물 2014.05.30
두리, 금강이, 나비-우리집 애완동물 열한 살 금강이, 다섯 살 나비, 열일곱 살 두리- 사람이고 동물이고 ‘잘 먹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는다. 금강이가 한 오 일째 거의 먹지 못하고 설사와 구토를 하며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 처음에 노란 설사를 해서 하루이틀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예상 외로 .. 반려동물 2014.05.26
어디 갔었니, 나비야~ 어수선한 꿈을 꾸다가 문득 잠이 깼다. 오전 3시 목요일 저녁, 홀연히 사라진 나비(우리집 야옹이 이름)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어젯밤 남편은 베란다에 서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비야~’하고 여러 차례 불렀건만 나비는 대답이 없다. 분명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사정이 생겼.. 반려동물 2014.04.12
금강이의 시간들 낙엽향기도 좋다~~ 세수 안 해도 언제나 깨끗해 콧등에 나잇살이~ 열 살 금강이 무료한 시간 인식표- 나 임자있는 몸 모델노릇 지루해~~ 반려동물 2013.11.18
아가와 멍멍이 조카가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왔다. 세살박이 지영이는 말 못하는 동물과 잘 통하는 모양이다. 오늘 처음 만난 멍멍이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마구 쓰다듬다가 멍멍이가 "으르르-ㅇ"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니 얼른 "미 안 해~"한다. 어른들도 놀랐다. 아이들은 말이 아닌, 가슴.. 반려동물 2012.06.03
우리집 애완동물 두리가 집에 온 날 두리 어릴 적 노랑이불 위의 두리 두리와 여친 개 파 ㄴ 비단 이불 위에서 엄마코트 속에서 미용 후 두리동생 두나 두리는 공짜 모델 나른한 겨울 오후 나비의 호기심 새사냥꾼 나비 새집을 둥지 채 물어왔다 한 마리 새벽이만 살았는데-- 기척이 없네~ 놀자~ 귓속말 고.. 반려동물 2012.05.09
친구가 된 개와 고양이 금강이와 나비가 우리 식구가 된 지도 여러 해가 된다. 금강이는 여름나기가 힘들고 나비는 겨우살이가 힘들다. 다행히 나름 피서법과 피한법을 터득해서 금강이는 여름엔 주차장에서 지내고 나비는 겨울에 현관 안에서 금강이와 함께 지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나비가 머리며 등이 축축해진 채로 .. 반려동물 2011.09.22
(둘) 두리짝궁 탑골공원 옆 인사동 입구에서 강아지 인형을 샀다. 8000원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쌌다. 자꾸 만지작거리기만 하니까 천 원 빼주겠다고 한다. 얼른 계산을 했다. 말티즈 인형으로 두리보다 좀 작았다. 두리 나이 열 네 살- 제 모습과 어울리는 짝을 하나 마련해 줘야지 하면서도 그동안 인형 값이 만만치 .. 반려동물 201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