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이야기 97

골목길 산책

2018년 9월이어요~~ 아직 두 돌이 안 된 손녀(23개월)는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마루를 기어다니는 개미,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잎새, 대구르르 굴러다니는 먼지조차도~ 저도 할미 구리뿌를 말고 대문을 나섭니다. 오늘은 골목길을 걸어가 봅니다, 느긋하게 뒷짐을 지고~ 집 뒤 벽화가 손녀의 시선을 붙듭니다. 눈내리는 나무들과 바닷속 물고기가 마구 헤엄치는 그림 속으로 빠져들고 있나 봅니다.

손녀이야기 202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