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강연 이야기/책 492

2. 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웅진지식하우스 --손미나씨, 참 재미있게 잘 썼어요--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보내려고 두 번 읽다. 밑줄도 새로 더 치고-- 내가 20대에 좀더 세상 보는 눈이 있었더라면 손미나처럼 살았을 텐데-대리만족이라도 해야겠다. 내년여행을 위한 써머리 형식으로 정리해 둔다. **1.마드리드(마헬리트: 물이 고이는 곳이라는 뜻)** -에스파냐광장(돈키호테) -마요르 광장(펠리페3세) -시벨레스 광장의 분수 -빠세오델프라도거리 -프라도미술관 -까사보띤(1725년 문을 연 식당,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헤밍웨이가 자주 왔음) -상그리아(스페인 전통술) -꼬치니요(새끼돼지구이, 맛 끝내 줌) **2.똘레도** -1560년까지 스페인 수도 _까스띠야라만차 _세르반테스의 고향(돈키호테) _화가 엘 그레꼬가 살..

1.친절한 복희씨

친절한 복희씨 -그립다는 느낌은 축복이다(‘그리움을 위하여‘에서)- ***언젠가 목디스크 수술로 병원에 입원한 이미화선생한테 이 책을 선물하고 나는 이순원선생이 자원봉사로 근무하는 용산초등학교 도서실에서 이 책을 어렵사리 구해 읽었다. 어렵사리라는 말을 쓴 까닭은 이 책을 빌리러 정독도서관까지 갔다가 허탕을 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박완서는 이야기꾼이다 하는 생각을 거듭 확인했다. 단숨에 읽히고 재미있고 공감이 가고-- 어쩌면 그렇게 콕 꼬집어서 속 시원히 말해 버릴까 감탄하게도 하며-- 그러나 글귀를 되씹거나 줄치고 싶은 부분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자전적 요소가 많은 ‘그 남자네 집’의 배경이 되는 돈암동 성북경찰서 부근 성당은 바로 우리 동네에서 지척에 있다. 한번 답사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