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공원의 봄 -개나리 스마트폰으로 찍으니 화질이 선명하지 않다. 그러나 또한 수채화 분위기가 나니 그런대로~~ 개나리 꽃대에 -나태주 개나리 꽃대에 노랑불이 붙었다. 활활. 개나리 가늘은 꽃대를 타고 올라가면 아슬아슬 하늘 나라까지라도 올라가 볼 듯 … 심청이와 흥부네가 사는 동네 올라가 볼 듯 … 풀꽃나무 이야기/봄 2015.04.05
모란의 계절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 풀꽃나무 이야기/봄 2013.05.16
금낭화의 계절 입춘 무렵 제비꽃 민들레와 함께 제일 먼저 선을 보인 금낭화 갑자기 땅속에서 솟아나듯 보랏빛으로 당당하게 뜰 한귀퉁이에 자리를 잡는다 보랏빛이 초록으로 바뀌며 잎모양이 갖춰진다 조로록 빨간 복주머니마다 복을 하나 가득 담고 뜰의 주인 나비 錦囊花: 비단 복주머니 같이 생겼.. 풀꽃나무 이야기/봄 2012.04.25
매화꽃 피다 매화예찬 -한용운- 매화를 반가이 만나려거든 그대여, 눈 쌓인 강촌(江村)으로 오게 저렇게 얼음 같은 뼈대이거니 전생(前生)에는 백옥(白玉)의 넋이었던가. 낮에 보면 낮대로 기이한 모습, 밤이라 그 마음이야 어두워지랴. 긴 바람 피리 타고 멀리 번지고 따스한 날 선방(禪房)으로 스미는.. 풀꽃나무 이야기/봄 2012.04.13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김용호 작시 모란꽃 피는 유월이 오면 또 한 송이의 꽃 나의 모란 추억은 아름다워 밉도록 아름다워 해마다 해마다 유월을 안고 피는 꽃 또 한 송이의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 행여나 올까 창문을 열면 또 한송이의 꽃 나의 모란 기다려 마음 조려 애타게 마음 조.. 풀꽃나무 이야기/봄 2012.04.13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永郞 / 允植)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 풀꽃나무 이야기/봄 2011.05.24
너 언제 왔니? 햇살이 제법 따뜻해 뜰에 나가 겨우내 쌓였던 거름더미를 걷어내서 쌀 포대에 담았다. 금강이똥과 낙엽더미와 음식물들로 어지럽던 뜰을 깨끗이 치우고 나니 5포대나 되었다. 여름내 EM을 뿌려주고 지렁이 식구들이 그것들을 먹어치우면 내년에는 천연퇴비 몇 삽쯤 나오겠지? 한.. 풀꽃나무 이야기/봄 2011.03.24
봄꽃들의 축제 3월 들어 세 차례나 폭설이 내리고 겨우 봉오리를 맺은 꽃들을 동사시키며 꽃샘추위가 유난하더니 봄은 왔으되 진짜 봄은 아직 내게 오지 않았다. 며칠 전 화단에 낙엽진 활엽수들을 걷어내려고 창문 아래를 보니 오종종하게 제비꽃들이 장작더미 곁에 나 앉아 있다. 아직 추위를 두려워 하고 있는 듯.. 풀꽃나무 이야기/봄 2010.04.02
앵두의 계절 우리 동네 골목 이름이 <앵두나무길>이다. 그런데 처음 이사 와서 이집저집 기웃거려봐도 앵두나무가 보이질 않는다. 수십 년 전에는 필경 이 동네에 앵두나무가 많이 있었을 텐데-- 종로 5가 나무시장에서 어린 앵두나무 하나를 가져다 심었다. 이제 10년 가까이 되니 가지가 제법 굵어지고 올해는.. 풀꽃나무 이야기/봄 200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