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할 수 없는 아이들의 세계
-장영희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소유가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을 거쳐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에게 속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육체의 집을 줄 수는 있어도
영혼의 집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고 당신은 그 집을
결코, 꿈속에서도 찾아가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이들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건 좋지만
아이들을 당신처럼 만들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삶이란 뒷걸음쳐 가는 법이 없으며
어제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알고 있는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하고 가슴을 칠 필요 없습니다.
지금 잘 알고 있으면서도 어리석음에 갇혀 자식들을 풀어놓지 못하니까요.
'신이 모든 아이들을 돌볼 수 없어 대리자로 보낸 이가 어머니'라는데
참, 하루 한번만이라도 그 말을 곱씹는다면 자식들과 따뜻한 웃음을 나누며 살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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