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장의 아침
맑은바람
푸른 새벽 바다 뱃속의 어둠 가르고
눈 밝혀 뜬 고깃배들
포말 뒤집으며 부두에 몸을 푼다
억센 손놀림 비린 사내 몸뚱아리가
쏟아내는 바다의 은비늘 먹비늘
높아만 가는 아낙들의 왜장치는 소리
도마 위 시린 칼바람 따라
분결 파도로 쉭쉭대던
갑오징어 덩달아 춤춘다 (2002. 8. 24)
어시장의 아침
맑은바람
푸른 새벽 바다 뱃속의 어둠 가르고
눈 밝혀 뜬 고깃배들
포말 뒤집으며 부두에 몸을 푼다
억센 손놀림 비린 사내 몸뚱아리가
쏟아내는 바다의 은비늘 먹비늘
높아만 가는 아낙들의 왜장치는 소리
도마 위 시린 칼바람 따라
분결 파도로 쉭쉭대던
갑오징어 덩달아 춤춘다 (2002.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