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시간
맑은바람
차임벨이 울리면
목에 퍼런 날 세우고 감독관
교실로 향한다
“부정행위는 죽음이다!”
날카로운 한 마디
호수 속
고요
시험지 저희들끼리
눈알 부딪고
움칠
놀란다
수사관과
용의자
첫 시험 치르는
아이의 손끝에서 답안지,
바들바들
떨고 있다
(200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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