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방/자작시

누가 저들을-四强으로 가던 날-

맑은 바람 2009. 6. 8. 21:36

누가 저들을

-四强으로 가던 날-

맑은바람

 

누가 저들을 이 거리로 불러냈나

머리엔 붉은 두건, 볼에는 태극마크

어깨춤 절로 나고

함성의 오색풍선 하늘 가득 퍼진다

 

서울 수복의 그날처럼

태극기의 물결 광화문 거리를 누비고

단군 왕검 후예들은

도도히 흐르는 강물 또 강물이었다

 

함박웃음 꽃잎 날리며 날리며 멈출 수 없어라

달리는 오토바이, 버스, 승용차엔

오직 뜨거운 외침

한 마디!

 

"대-한민국 빠방-빵 빵빵"

 

50년 옥죄인 가슴 단숨에 풀어 헤치니

해상왕국 물러가라

로마제국이여 안녕

무적 함대도 한 방에 침몰시키는구나

 

붉은 악마가 이끄는 태극 전사들

황금 갈기 하늘 가르고

포효할 그 순간이

바로 여기, 또 저기에!

 

        (2002. 7. 8)

'글사랑방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시장의 아침  (0) 2009.06.08
아기소나무  (0) 2009.06.08
시험시간  (0) 2009.06.08
갠지스 강의 아침  (0) 2009.06.08
타르 사막에 낙타를 타고  (0) 200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