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방/자작시
古 寺
맑은바람
구름 끝에 걸린
운길산 수종사
노스님 어디 가고
저 혼자 돌아가는 테입에서 낭랑히
울려 퍼지는 독경소리
졸음 겨운 마당개
부처님 얼굴로
염불한다
(2002.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