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인도

(5) 카주라호-바라나시-갠지스강-델리

맑은 바람 2009. 6. 11. 00:31

2002.  1. 15() < Hotel Hindusthan International>

[카주라호-국내선으로 40-바라나시]

특급호텔과 일급호텔의 차이가 천국과 연옥의 차이.

허기사 내일 오후엔 17시간 동안 기차를 타야 하니 지옥으로 들어갈 준비를 해야겠지?

연옥편-방배정을 받아 들어가니 세팅도 방이었다.

에리베이터가 덜컹거려 불안하다.

먹는 동안 번이나 정전이 되었다.

계단 손잡이에 기댔다가 부서지는 알았다.

그러나 위안이 되었던 , 방으로 돌아오니 과일바구니가 있었다.

종업원이 따라와 당신들을 VIP 모시게 되어 선물로 가져온 것이란다.

배정 잘못한 실수를 만회하려는 '애교 있는 몸짓'으로 받아 들였다.

 

**<카주라호>에 (카주=야자나무, 라호=마을)

15C 외국인이 정글 속에 감춰진 카주라호를 발견했는데 1000 찬드라 왕조의 유산임이 판명되어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7000명의 인구가 거의 대부분 카주라호 힌두 사원에 오는 관광객을 상대로 업종에 종사한다고.

카주라호 사원이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되는 연대는 10C-12C.

900 개의 에로틱 조각상을 감상하다.

가장 많은 모양의 조각은 여자의 거기와 남자의 거기 상징적으로 그린 그림.

비슈뉴신, 시바신, 달신(찬드르), 뱀신, 해신

신의 수만도 84000이란다.  라지브가 내고 설명하나 감흥 없이 들었다.

          

            카주라호  힌두사원

 

           새것과 오래된 것의 병존

 

           동승들이 게다 신은  걸 보니?

 

          숙소에서 베풀어준 민속쇼

 

**자이나 사원으로

자이나 수행자는 언뜻 부처의 모습이나 옷을 걸치지 않았다

마지막 수행자에게서 오색(----)영롱한 빛이 나와 사원엔 오색 깃발을 걸게 되었다고.

**녹야원<사르나트>   부처가 처음 설법한 .

황량하고 넓은 터에 , 승방이 있었던 흔적만 있고 온전한 건축물이 없다.

다만 반쯤 부서졌으나 위용을 자랑했을 주위로 티벳에서, 네팔에서 라마교 승려들   불자들이 열심히 탑돌이를 하고 있다.

**<사르나트 박물관>(고고학박물관)

인도의 상징물처럼 토산품 가게에서 자주 만날 있었던 아쇼카 석주 4 사자상을 제외 한 대부분의 유물들은 손상을 많이 입어 과연 이런 것들을 보존할 가치가 있나 의심스러웠다.  만한 모두 영국에 주고 허접스레기만 모아 놓은 인상.

**스리랑카 사원

1931 스리랑카 스님이 세우고 일본인 화가가 부처의 일생을 벽화로 장식해 완성한 사원

 

2002. 1. 16()    -11일째- 

호텔 조식 후 바르나시의 갠지즈강 탐방-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어머니 강, 갠지스-

 

 

**갠지스 강의 아침**

해는 건너 구름 속에 반쯤 얼굴을 내밀고

나는 위에 배를 띄운다.

 

즐비한 갓트 뒤로 힌두교 사원들이

경쟁하듯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언덕엔 명상하는 사두들

강가엔 세탁부들의 빨래가 한창이다.

수탉은 모이 쪼고

길게 목청 돋우고

강물에 몸을 씻는 남녀노소,

위에 몸을 띄우고 요가하는 사람들

 

이제 화장 의식을 끝내고

기름에 불을 붙인다.

한줌 불꽃으로 타올라 마침내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난 영혼이  떠난 자리엔

비둘기들이 모여들어

무언가를 열심히 쪼아먹고 있고

강아지들은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위에서 뒹굴고 있다.

 

나도 메리골드(인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노란꽃)

장식한 초에 불을 붙여

강물에 띄웠다.

조촐한 소망을 실어서.

위의 일행들은 웅성거림을 멈추고

잠시 침묵 속에 순례자가 된다.

 

**골든 템플(힌두 사원)

 미로처럼 좁은 길을 똥과 구정물을 피하며 요리조리 빠져 나가 사원에 이르렀다.

한때는 골든 템플 주변 건물이 모두 힌두 사원이었으나 이슬람제국이 들어서면서

샤자한의 아들에 의해 힌두 사원 일부를 부수고 자리에 이슬람 사원을 지어 종종 회교도와 이슬람교도의 충돌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원은 굵은 쇠기둥 창살로 막아져 있고 군인들이 왔다갔다 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우린 그런 살벌한 분위기를 체감 못하고 이리저리 잘도 돌아다닌다.

허기사 출발 전부터 이곳 인도의 공기는 심상치 않았지 않은가?

구성원들이 대체로 모험심과 호기심, 궁금증이 많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왕비왈: “우리 옆에서 한바탕 했으면 쓰것다. 구경하나 하게—”

 

**오후 , 델리행 열차에 몸을 싣고 18시간의 열차 여행에 오르다.

수학 여행 떠나는 아이들 모양  369게임을 하면서 모두들 신바람이 났다.

노는 어른이 없는가 보다.

무엇이든 처음이 힘들지 익숙해지면 힘든 모른다.

인도 열차도 번째 타니 금세 적응이 되어 군소리 없이 잘도 견딘다.

인도 냄새와 음식에 익숙해졌던 것처럼

 

 2002. 1. 17() – 12일째-

 델리 도착, 오늘은 전일 델리 관광에 나섰다.

 18시간 기차에서 시달려 하나같이 후줄근한 모습으로 임시 정한 호텔 숙소로.

화장실에서 대강 일을 마치고 델리 <국립박물관>으로 이동

가장 돋보이는 수장품은 태국의 국왕이 기증했다는 금탑.

안엔 석가모니의 사리와 뼈가 모셔져 박물관을 찾는 불도들은 앞에서 경배한다.

 

**연꽃사원

 

  연꽃사원 앞에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착상을 했다는 백색 연꽃 모양의 거대한 힌두 사원

비행기 시간에 쫓겨 입구에서 돌아서야 했다.

 

오후 750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 편에 몸을 싣고 서울 하늘을 향하다.

  하나의 신비스런 세상을 가슴에 품고--

 

                           ***12박13일의 여행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