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상지의 집에서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생활
-프란치스코회 호명환 가를로 신부
“나는 그리스도를 존경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인은 되지 않겠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국 식민지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한 말이다.
간디의 말은 지금도 유효하다.
우리나라는 2000만이 그리스도교도인데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행복한가?
우리는 삶에 떠밀려 살아가고 있다. 내가 커지고 하느님이 작아지는 삶들을 살고 있다.
욕심에 눈멀어 ‘내가 원하는 주님’만을 좇는다. 그러다가 내 맘대로, 내 뜻대로 하고 싶은데 안 될 때,
나약함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우리는 좌절하고 실망한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가 고통당하는 걸 원치 않으신다.
하느님은 진정 우리가 살기를 원하신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시련이 있을 때 행복하다.’고 했다.
고통(시련)은 나를 알게 하는 촉매제이며 나의 욕심을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신앙생활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누구인가, 내가 무엇인가’ 하는 원초적인 질문을 통해 ‘나를 알고 하느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하느님을 안다.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우리는 행복할 수 없다.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1.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이기심(욕심)을 닦아 나간다.
내안의 善이 드러나야 한다.
2. 주기도문을 정성스레 바친다.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피를 말려 죽이는 고통 을 당하며 처참하게 돌아가시지 않았는가
3. 미사,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존재 의미를 생각하고 알아간다.
4.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삶, 같이 있어 주는 삶을 살아야 한 다.
내가 지닌 모든 것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다. 그러니 이웃에게 내어줄 수 있어 야 한다.
나의 것을 하느님의 善을 위해 써야 한다.
자신을 내어주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다.
5. ‘내가’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십자가 길의 예수님도 “아버지, 제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하지 않았는가.
6.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해 가짜 자기를 버려야 한다.
하느님은 선하시다. 하느님은 내가 뭘 잘해서가 아니라 내 존재 자체에 대한 사랑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하느님은 우리 안에 서 활동하신다.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7. 우리 신앙생활이 행복으로 가는 여정에 타성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로 회복시켜야 한다. (2009.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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