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인도

(3)<조드푸르-자이푸르-바라푸르>

맑은 바람 2010. 5. 13. 23:54

2002. 1. 10()

낙타를 타고 나가 모래언덕에서 해돋이를 보고 식사 시간여 다시 없이 낙타를

탔다.  꼬리뼈가 아프도록.

 

자이살메르로 돌아온 왕들의 화장터 둘러보고 왕궁호텔로.

저녁 맥주 파티를 즐기다.

2002. 1.11()

-6일째-

[자이살메르 출발-버스로 6시간-조드푸르 도착]

**자스완싱 왕의 화장터에 세워진 기념물을 보다.

타지마할의 사연과 반대로 이곳은 죽은 왕을 잊지 못하는 왕비가 그를 추모하기 위해 1899년에 이곳에 상당히 크고 아름다운 기념물을 지은 것이다.

 금연에 성공한 아저씨 손의 담배개비를 보니 감개무량하구려~

 

참, 너희들 물건 하나 팔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  그때 준 돌맹이 고마워-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라자스탄 ‘-스탄 무슨 ?

허스탄=place(장소), 도시의         라자=

--음식점이나 호텔에서 가장 많이 있는 색색의 이름-보간멜리아(월남장미?).

 

**조드푸르의 가장 아름다운 메랑가르 성으로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12(135m)높이의

성안엔 무기고를 비롯, 왕이 코끼리를 타고 다닐 쓰던 의자들, 왕자, 공주의 그네들이 다채로운 모양으로 전시되어 있어 그들의 호강을 짐작하겠다.

성에서 내려다 도시의 집들이 푸른 칠들을 것이 많은데 원래 도시 이름은 Sun City였으나 더욱 시원해 보이게 하기 위해(?) -일설에는 브라만이 사는 집들의 표시로- 칠을 해서 Blue City라고들 한다.

 

  [조드푸르 -기차로 6시간-자이푸르 ]

조드푸르에서 캘커타를 왕복하는 기차로, 조드푸르에서 캘커타까지는 편도 48시간이

걸린단다.

오늘 12시간을 차만 타는 .

호텔 들어서자마자 희재한테 전화하니 서울은 새벽 4시란다.

오늘 묵은 호텔도 왕궁 호텔(Rajputana  Palace      Sheraton)인데 지난 묵은 곳보다 규모나 화려하기가 훨씬 더하다.

로비에 그려진 대형 벽화를 비롯해서 화려하게 차려 입은 왕들의 초상화 등이 주인의 호화롭던 한때를 또렷하게 보여 준다.

엘리베이터를 타니 한쪽 벽면이 상아로 조각이고 객실 복도로 나오니 자개(?) 장식한 벽면이 눈에 들어온다.

누가 말했다.

호텔 안과 바깥은 천국과 지옥 차이라고

내일은 일찍 일어나 실내 구석구석을 좀더 자세히 구경해야겠다.

--일행이 한둘 탈이 나기 시작하더니 마음도 탈이나 삐그덕거린다.

더욱 조심을 해야겠다.

이것저것 생각하고 싶지 않아 기차를 타고는 이내 잠을 청했다.

2002. 1. 12()  자이푸르에서 바라푸르로

Laxmi Vilas Palace –Bharatpur

호텔이 아담하기는 하나 시골 수준이라 메모지를 비치해 놓지 않았다.

 

**자이푸르의 핑크 시티(동화의 도시) 문화유산 탐방 길에 오르다.

인구100.

Pink 우리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의미로 영국의 웨일즈 왕자를 맞을 정부의 의도대로 색칠한 도시. 어기는 경우 감옥에 수도 있었단다.

바람의 궁전(하와 마할) 보면서 성에 갇힌 거나 마찬가지인 왕비들이 투각 창을 통해 얼마나 바깥세상을 동경했을까 상상해 보았다.

 바람의 궁전

 

**암베르 성까지는 자이푸르에서 15km. 

밑에서 언덕 위의 성까지는 코끼리를 타고 이동.

정문엔 행운의 힌두의 코끼리신이 모셔져 있었다.

건물의 일부엔 검은 이끼가 많이 끼어 화재를 당한 건물 같건만 라지브는 성벽에 (검은 이끼) 많이 있어요.’ 라고 표현해서 모두 웃었다.

옥탑은 에어컨 -파이프를 통해 물을 흘리면 문에 드린 발에 물이 흘러 바람이 좌우로 때면 방안이 시원하여 에어컨 방이라 후세 인들은 말한다.

물을 이용한 지혜가 엿보인다.

 

코끼리 행렬이 가파른 비탈길을 잘도 오른다

 

 코끼리한테 좀 미안했다

 

**City Palace 이동

1727 자이싱 2세가 지은 왕궁이나 현재는 라지푸트 시대의 무기와 의복을 전시한 박물관이 .

프랑스인들이 건너와 무기제조법을 전수하였고 당시의 영향으로 지금도 인도의 어느 지방은 80-90%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거울의 방으로 이동, 수많은 조각거울로 장식된 방이 이루는 왕비의 슬픔을 달래 주었다. 궁녀가 촛불 개를 켜서 들고 상하좌우로 초를 움직여 주면 천장과 벽면의 거울에 반영되어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여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냈다고 한다.

의상이 전시된 방으로 가니 금실로 옷들이 눈을 끌었다.

무게만도 4kg이나 되는 왕의 외투, 14kg 금실을 넣어 왕비의 옷과 , 사자 가죽 털을 안에 넣은 왕의 외투호사의 극치.

 박물관이 된 왕궁

 

**고대 천문대(잔타르 만타르) 이동,

해시계, 별자리 등을 보았으나 라지브가 횡설수설하고 지식이 얕아 관람 효과 !

4시간 반을 달려(175km) 바라푸르로 왔다.

늦은 저녁을 먹고 집에 살던 왕의 사진들이 걸린 방에서  밤을 맞았다.

 

돌아가서 읽을 책--<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선의 나침반>, <깨달음 뒤의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