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북유럽

(6)노르웨이 <레르달>에서 <오슬로>까지

맑은 바람 2011. 1. 6. 20:51

    8월 7일(수)

--모스크바에서 잠시 비를 만난 적이 있으나 그 후로 매일 푸른 하늘 흰 구름

 

노르웨이 3일째. 아침 9시 출발 300km의 거리를 자연을 벗삼으며 달리는 여정이다.

식사 후 곧바로 출발하니, 잠시 후 안내원의 설명을 자장가 삼아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다. 나도 졸며 자며

보며 졸음 좀 어찌 해 보려고 손바닥에 자극도 주어가며 본전을 찾겠다고 애썼으나 쏟아지는 잠은 속수무책.

이 달콤함과 고통스러움!

1100m의 정상을 넘어 내리막길에 접어드니 잠이 좀 달아난다. 바깥 풍경이 어제보다 상당히 단조로워 자꾸

잠이 쏟아졌나 보다.

어떤 집을 보아도 깔끔하고 색조가 아름답고 꽃이 있고 잔디가 있고 담이 없고--

노르웨이의 기자들이 곤욕스러운 건 범죄도 사건도 거의 없어 기사거리가 궁한 것이라나?

그래서 우리의 '삼풍 사건'을 자그마치 한 달 내내 기사거리로 삼았다니, 이 수치스러움을 어찌할꼬!

 

오늘은 ‘장애자의 천국, 노인의 천국’에 대해 들었다.

장애자에게는 모든 것에 반액 할인의 특혜를 주고 그들이 불편을 최소한으로 느끼도록 배려를 해 준단다.

또 야간 간호사가 있어 한밤중에 혼자 사는 노인 집을 하나하나 방문,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살핀단다. 그래서 야간 간호사들은 각 집의 열쇠꾸러미를 허리에 주렁주렁 차고 다닌다고.

 

점심은 그림같이 아름다운, 슬리드렌 지방의 <욀켄 호텔>(우리들은 올케네 호텔이라고 기억하기로 했다)에서 했다. 응접실, 식당 등이 가정집에 들어온 것처럼 아늑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슬리드렌 지방의 <욀켄 호텔>

다시 졸며 보며 자며 오슬로로.

아침에 건의한 것이 받아들여져 호텔에 도착하기 전에 <비겔란 조각공원>에 먼저 들렀다.

이곳에 와 보지 않았더라면 아쉬움이 크게 남을 뻔했다.

엄청난 규모에 엄청난 조각품들이 나그네의 발을 오래도록 붙든다

 

 

 

 

 

오늘 묵을 호텔은 <SAS 스칸디나비아 호텔>.

식후에 목사 내외와 함께 중심가를 죽 걸어가다 노천 카페에서 쥬스도 한 잔 마셔가며 음악도 듣고

얼취한 노르웨이 젊은이와 대화도 나누고. 남미 음악가들의 음악도 듣고 오슬로 거리의 낭만에 젖어

보았다.

  노르웨이 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