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이야기/겨울

설날 아침에

맑은 바람 2011. 2. 3. 22:30

설날 아침에

누군가의 기억 속에 떠오르는

한 사람이게 하소서 

한 사람이게 하소서

 

내일이 입춘,

잔설 얼음 속에서

낙엽 이불 덮은

개똥더미 속에서도

파릇이 올라오는 봄풀이게 허소서.

 

            입춘을 하루 앞둔 설날 아침

 

            낙엽더미를 헤치니

 

           얼음과 거름 속에서도

 

               봄은 어김없이 오는가

 

'풀꽃나무 이야기 >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동백  (0) 2024.02.01
생명의 힘- 조개껍질을 들어올린 사랑초  (0) 2015.01.29
까치밥  (0) 2008.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