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모종을 심을 때부터 세르지오가 정원관리를 철저히 했다.
땅을 깊게 파서 비료를 충분히 넣어 흙을 섞어준 후에 가지, 토마토, 고추를 심었다.
이삼 일에 한번 꼴로 잡초를 뽑아주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물을 충분히 뿌려주어 이 가뭄에도
어느 하나 시들지 않고 싱싱하게 잘 자란다.
지난해 내가 기르던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잎들이 검푸르고 알이 굵다.
감나무와 석류나무밑에도, 금강이 똥과 음식찌꺼기를 먹고 지렁이가 만들어 놓은 금비를
듬뿍듬뿍 뿌려주어 꽃과 열매가 실하게 자라고 있다.
햇님이 방긋 웃는 이른 아침에 나팔꽃 아가씨 나팔 불어요~
새악시 족두리 같은 족두리풀(풍접초)
사랑초, 활련화, 쑥꽃
토종 백합(=나리)
옐로우윈
울엄마가 좋아했던 사랑초
우리가 버리지 못했던
보잘것없는 눈높음과 영육까지도
이제는 스스럼없이 버리고
내 마음의 모두를 더욱 아리고 슬픈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날들이 짧아진 것을 아파해야 합니다 -도종환<접시꽃당신>중에서
앵두알이 탱글탱글~~
달개비(닭의장풀)와 벌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부추꽃
하얀 모란
넝쿨장미
정열적인 백합
바위취
이 작고 섬세한 꽃에서 신의 존재를 느낀다.
돌나물꽃
석류꽃
배롱나무(목백일홍)-이제 막 피기시작한다
애기중 머리같은 작은 감알이~~
자주빛 가지꽃
실하다~~~
붉게 물들면 똑 따야지.
주렁주렁 고추가-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마저도 보살피고 정성을 기울여야 병 없이 잘 큰다.
그리고 만족할 만한 보답이 따른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