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남산 서울 성곽길-서울역사문화 12경 중 제 12경

맑은 바람 2012. 7. 12. 02:40

 

마지막 수업 날-

진이와 숙이는 불참.

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오늘 약속을 어제 당겨서 마쳤다.

출발할 때부터 우산을 펼쳤다.

남산에도 비는 내렸으나 출석률은 어느 때보다 좋았다.

오늘은 팔각정을 출발해서 흥인지문까지 성곽길을 답사한다.

성곽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답사에 별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해가 쨍쨍한 것보다 낫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국사당 터에 일본이 신사를 지어놓고 조선총독부 건물에서 이쪽을 향해 절하는데 광화문이 막혀

     보이지 않는다고 광화문 위치도 바꾸어 놓은 걸 이번에 제 위치로 복원한 것이다

       봉수대-불이 하나면 평상시, 둘이면 수상한 자 출현, 셋이면 적의 동태 파악, 넷이면 적의 침입,

                다섯이면 전쟁 발발

 

                    1970년대 이후 시멘트를 섞어 만든 성벽-원형과는 거리가 멀다

 

 

 

 

 

 

                  당시 성벽을 쌓은 이들의 기록

 

 

 

 

 

 

 

 

 

 

 

 

 

 

 

 

        도성 밑으로 개울이 흘러서 수구문, 시체가 주로 이 문을 나가서 시구문이라 했고 이 근방에 점집이 많아서 신당동이라 했지요.

 

삼십여 명이나 되는,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열두 차례나 아침부터 만나 하루종일 함께했다는 것이

보통 인연은 아니다.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 된 기쁨, 찌는 날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도 묵묵히 따라다니며 귀 기울이는 수강생들의 열의-모두 감탄할 만하다. 더구나 책임감 강하고 자신의 일에 무척 충실하신 심순기 선생님과 총무님 덕분에 이런 귀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보람있는 12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