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지음/쌤앤파커스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60대가 읽은 20대를 위한 책-
무엇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됐을까?
쉽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제목과 서울대에서 대단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저자의 이름이 한몫을 한 것 같다.
내가 20대였을 때를 생각하며 읽어보려고 해도 '살날보다 갈 날이 가깝고 바빠서'인지 좀처럼
‘맞아, 그랬었지!, 그렇게 할 걸’ 하는 감탄이 나오지를 않는다.
그런데 나는 왜 이 책을 샀나?
30 후반인데도 아직까지 경제적 자립을 하지 못한 채 풀지 못한 숙제를 붙들고 씨름하는 아들의 처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어 아쉬운 감이 있지만 흥미로웠던 부분은 저자의 글쓰기에 대한 집요한 노력이다.
좋은 글쓰기를 위해 시를 외고 좋은 글귀를 적어보고 황순원의 글과 김훈의 글을 좋아하고 닮고 싶다는
말이 어쩌면 나와 꼭 같은지--
이 책이 특정 독자(20대의 대학생)를 대상으로 쓴 글이지만 나를 감동시킨 건, 보통사람들이라면 숨기고
싶어 하는 자신의 단점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독자에게 신뢰감을 준 점이다.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답을 얻었는가?
‘답은 당신 안에 있다. 찾아서 꺼내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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