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 해도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보경사> 위쪽의 내연산 폭포들이다.
<상생폭포>, <觀音폭포>도 볼만했지만 <연산폭포(보경폭포)> 앞에서는 탄성만 연거푸 나올 뿐--
이번 비에 水量이 풍부해져서 더 볼만했지만 그 옛날에 郡守, 御使들이 이곳을 찾아와 커다란 바위에
이름을 남긴 걸 보면 古來로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었나 보다.
우리는 <보현암>쪽으로 간다.
굿당
물기를 머금은 산이 서늘하다
돌을 쾅쾅 차고 흐르는 물소리가 마냥 좋다
쉴 만한 물가
<상생폭포> 하폭-'첫번째 폭포'라는 뜻
새소리, 매미소리가 물소리에 묻혔다.
신선 놀음
산이 좋아 계곡이 나는 좋아
어찌 이 자판기를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오백원짜리를 넣었다. 쪼르르륵- 깜박이가 정지하자 커피잔을 뺐다.
왠 우유? 커피가 떨어졌나 보다. 지척에 있는 보현암으로 올라갔다. 여승이 웃으며 나온다.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잠시 기다리라며 한 잔 타주겠다고 한다. 암자에서 먹는 커피맛이란--
<보현암>
이 물로 커피를 끓여내나보다
<보현암> 뜰의 수국이 한창이다
이 불로 익힌 음식맛은 어떨까?
<보현암> 뒤쪽의 <갓부처>
<관음 폭포> 중폭이라고도 한다. 굴이 많은 걸로 미뤄 이곳에서 도 닦은 이들이 많았나 보다
.
구름다리를 건너 상폭으로-
내연산의 <연산폭포> 상폭-이곳이 물소리가 가장 웅장해
조선시대 풍류객들이 이름을 남겼다. 조 병 현-
나는 사진을 한 장 남기고--
군수 이종국님도-
저 굴 안에 들면 피서지가 따로 없겠지?
계미년 3월에 어사 이도재님도 다녀가셨네요?
폭포 뒤로 올라가 봤다. 미끄러운 빗길을 천신만고(?) 끝에~
죽기 전에 이런 모험 몇 번이나 더하겠어? 하면서리-
천길 낭떠러지
내나무-장하다, 나무야. 나도 너처럼 절벽같은 세상에서 곡예하듯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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