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시편> 筆寫를 마치고

맑은 바람 2012. 10. 31. 00:00

                         

<시편> 筆寫를 마치고

 

**사람이란 그 세월 풀과 같아 들의 꽃처럼 피어나지만 바람이 그를 스치면 이내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아내지 못한다.-10315-16

**그의 자식들은 고아가,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게 하소서.

그의 자식들이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빌어먹고 자기네 폐허에서 쫓겨나게 하소서-1099-10

**행복하여라, 네 어린 것들을 붙잡아 바위에다 메어치는 이!-1379

 

<詩篇>을 다 보기 전에는 시편은 성경 속의 인 줄만 알았다.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글귀들-

그리고 다윗왕 자신이 이웃여인을 사랑하여 계명을 어길 정도로 낭만적인 인물로 알았다.

 

그런데, 그런데-

시편 속에 드러난 다윗왕은 복수의 왕, 이기적인 왕,’ 하느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욕심쟁이 왕으로 비추어졌다.

물론 성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비신자의 시각에서 본, 無知한 판단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본성이 착한 사람이라면,

다윗 왕처럼 하느님께 자신의 원수를 이러저러하게 복수해 달라는 부탁 같은 건 절대로 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윗왕의 독점물로서의 하느님일 뿐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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