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살아있는 동안
즐기며 행복을 마련하는 것밖에는
좋은 것이 없음을 나는 알았다.
모든 인간이 자기의 온갖 노고로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리는 것
그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
-코헬렛 3장 12-13
다윗의 아들의 한 사람이며 이스라엘의 임금이었던 코헬렛은 성경 속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나는 이 구절들에 공감한다.
성경에 다가가기 전에는 ‘성경’은 金科玉條로 가득하지만 ‘죄인들’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도처에 깔려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코헬렛은 얼마나 인간적인가?
그는 이렇게도 말했다.
“산 이들에 속한 모든 이에게는 희망이 있으니 살아있는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과 한 가지가 아닌가.
실패도 좌절도 다 산 자들의 특권이니
힘든 경험일지라도 경험자의 지혜 유무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
일단은 살고 보아야 한다는 말씀.
코헬렛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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