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코헬렛> 筆寫를 마치고

맑은 바람 2012. 10. 28. 12:29

 

인간에게는 살아있는 동안

즐기며 행복을 마련하는 것밖에는

좋은 것이 없음을 나는 알았다.

 

모든 인간이 자기의 온갖 노고로

먹고 마시며

행복을 누리는 것

그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

-코헬렛 312-13

 

다윗의 아들의 한 사람이며 이스라엘의 임금이었던 코헬렛은 성경 속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나는 이 구절들에 공감한다.

성경에 다가가기 전에는 성경金科玉條로 가득하지만 죄인들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도처에 깔려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코헬렛은 얼마나 인간적인가?

 

그는 이렇게도 말했다.

산 이들에 속한 모든 이에게는 희망이 있으니 살아있는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과 한 가지가 아닌가.

 

실패도 좌절도 다 산 자들의 특권이니

힘든 경험일지라도 경험자의 지혜 유무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

일단은 살고 보아야 한다는 말씀.

 

코헬렛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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