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Cradle of civilization)/새무얼 노아 크레이머
-라이프 인간 세계사(Great ages of man)
‘地上에 새로운 것은 없다.’
부분적으로 크게 공감한다.
메소포타미아는 그리스어로 ‘강 사이의 땅’이란 뜻. BC 4세기에 알렉산더대왕 이래로 유럽 사람들이 指稱하게 된 말이다.
기원전 3000년에 이룩한 수메르, 바빌로니아, 앗시리아의 문명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계사에 無知했기 때문에 현대를 사는
인간만이 참 똑똑한 줄 알았던 생각에서 벗어나게 된다.
흩어져서 제각기 따로 살던 유목민들이 어떤 계기에 의해 한군데에 정착하여 농경문화를 일으킨 뒤부터는 인구가 급작스레
늘어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니까 통제수단이 필요하게 된 거다.
그래서 영리한 인간들은 통제수단으로, 神殿을 짓고 神像을 세우고 세상을 모두 神에게 歸屬시켜 그 앞에 고개 숙이게 한다.
神官이기도 한 왕이 그 대리인 노릇을 하며 세상을 지배한다.
사람들은 아니, 爲政者들은 먹고 살 만하니까 이웃을 넘보기 시작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더러 있지만--
무기와 병력을 갖춘 왕의 군대들은 정복욕에 사로잡혀 무수한 凡夫들의 피를 흘리게 하며 남의 땅을 짓밟는다.
위대한 영웅이 된 왕들의 이야기가 쐐기무자 粘土版에 세세히 기록되어 전한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 잔혹성,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착하게 살고 싶은 마음으로 善政을 펴기도 한 왕들의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진다.
정복시대의 ‘위대한 왕’이란 결국 백성들의 피바다 위에서 일어선 셈이다.
그러나 인류의 문화를 발전시킨 주인공들은 정치가가 아닌 교역상인들이었다.
곡물과 양털과 직물을 싣고 산을 넘고 사막을 횡단하고 바다를 건너 발 닫는 곳이면 어디나 찾아다니며 그곳의 생산품들
(금, 은 동, 보석류, 진기한 물건들)을 맞교환하여 가지고 돌아와 정착민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해주었다.
이들이야말로 새 세상에 눈을 뜨게 한 평화로운 여행자들이었다.
구약성서의 상당 부분 이야기도 수메르의 신화, 전설, 생활 풍습 등을 토대로 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역사서이기도 한 구약성서 덕분에 유럽인들이 近東지방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등지의 考古學者들이 近東으로 몰려들어 약탈 수준에 해당하는 발굴과 도굴을 해서 近東 지방의 古代史가 파헤쳐진 것이다.
하기사 그대로 방치했다면 近東의 역사는 모랫더미 속에서 영원히 잠들어 있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는 반쪽 역사에 그쳤을지도 모른다.
불과 200년 전에 그들 고고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근동의 역사가 우리의 세계사를 다시 쓰게 했다.
-제리코의 유적: BC 8000년경에 조성된, 인류 最古의 도시,
팔레스티나 死海 북단에 위치함
-우바이드인: BC 5000년경 우르 근처 텔 알 우비이드에 정착했던, 독자성과 문화상의 공적을 증명할 수 있는
인류역사상 最古의 민족. 이때 문명의 기초가 다져짐
-수메르인: BC 3500년경 시리아와 아라비아 반도에 살던 유목민 셈족이 메소포타미아에 이주하여 도시를 세우고
미술, 건축, 사회기구, 종교상의 사상과 관행, 문자의 발명, 교육, 민주정치 등 현대문명의 기틀을 마련한 민족.
그들은 그림문자를 사용했다. 문화적 중심지는 니푸르.
수메르인의 생활상을 말해주는 '우르의 깃발'(4500년 전 무덤에서 발굴, 조개껍질과 청금석을사용한 그림
-길가메시 서사시: 세계 최초의 서사시.
영원히 죽지 않고자 한 어느 왕의 방랑 여행담
길가메시는 BC 2700년경 바빌로니아 우르크 지방의 통치자.
그리스 영웅 헤라클레스의 원형
-사르곤 대왕;(BC 2350년경~ )셈족의 아들. 수메르 메소포타미아 단일국가를 세운 최초의 왕. 악카드(아가데)에
새 도읍을 정함. 모친이 바구니에 담아 유프라테스 강에 띄웠는데 어느 농부가 데려다 양아들로 키운 이야기는
후세의 모세 이야기와 흡사핟.
우르남무: 우르를 통치한 수메르 최후의 왕조
BC 2100년경, 함무라비 법전보다 300년 이상 앞선 인류 最古의 法典 편찬.
모세의 율법보다 1000년 앞섬.
-바빌로니아: B.C. 1850년 셈족인 아모리인 스무아붐에 의해 수메르인의 땅 바빌론에 건설한 왕국.
6대왕이 함무라비왕
**앗시리아의 왕들**
-(1)티글라트 필레세르 1세: 앗시리아를 최초의 융성기로 이끈 왕.
잔혹한 유혈정책으로 고대세계에서 악명 높은 왕이었지만 한편으로 앗슈르의 신전에 문학 도서 도서실을
마련하고 니네베에 푸른 정원을 가꾸기도 함.
‘백성들을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살게 하려는 것’이었다고
-(2)앗슈르나시르팔 2세: 근동 제일의 우수한 군대를 보유함. 약탈을 일삼은 정벌을 계속함.
그 아들 샬마네세르 3세는 아버지의 악명을 능가하여 이스라엘 왕국의 왕을 굴복시키기도 했
-(3)티글라트 필레세르 3세: 세계사상 유례를 볼 수 없는 대제국 건설.
바빌로니아를 앗시리아 지배하에 둔 최초의 왕.
-(4)앗슈르바니팔: 에사르 핫돈의 후계자. 신관이면서 학자. BC 7세기에 도서관 창설. 매우 용맹스러웠으며
넓은 영토(이집트~이란)를 물려받아 세계최강의 나라로 만들었으나 그를 정점으로 BC 700년경 앗시리아는
멸망한다. 그에 관한 무수한 기록이 니네베(앗시리아의 수도)에서 발굴되었다.
사냥감을 추적하는 앗슈르바니팔
-네부카드넷자르 2세: 신바빌로니아제국의 왕. 함무라비 시대의 권력과 영광을 되찾음.
BC 586년 예루살렘을 파괴, 그들을 포로로 데려옴 (바빌로니아 유수)
<바벨탑>과 <공중정원>을 지음
-수메르, 바빌로니아, 앗시리아인들의 신앙: 인간은 신들의 노예나 하인이 되기 위해 창조된 것, 신의 결정에는
설사 그것이 아무리 불가해하고 이치에 닿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것이라도 순순히 따랐다.
그들은 알 수 없는 자연의 힘 앞에 두려움에 떨었으므로--
-악카드어: 바빌로니아인과 앗시리아인이 사용하는 셈계 언어. 당시의 국제어.
***메소포타미아인의 지혜
은을 많이 가진 자는 행복하리라.
보리를 많이 가진 자는 즐거우리라.
그러나 갖지 않은 자는 편히 잠잘 수 있으리라.
한강중학교 근무 당시 최자* 선생이 너무 재미있게 읽는 걸 보고 巨金을 들여 스무 권으로 된
이 책을 샀는데 지금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한 권 한 권 모두 무척 재미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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