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18회 이야기

안견기념관

맑은 바람 2013. 7. 30. 10:01

 

시간이 없어 부득이 휴관일인 월요일에 <안견 기념관>(충남 서산시 지곡면 화천리 291-15)을 찾았다.

안평대군의 무릉도원의 꿈을 그린 '몽유도원도'로 이름을 떨친 조선의 화가 안견--

 

기념관이 문을 닫았어도 비문의 기록을 보기만 해도 안견의 체취를 맛 볼 수 있을 테니까--

대웅전 문이 닫혔어도 탑돌이를 하며 절의 체취를 느낄 수 있듯이--

 

그러나 그러나~~

우리는 비문 앞에서 몹시 혼란스러웠다.

불쾌했다.

이 비를 세운 이는 안견선생의 얼을 빛내기는커녕 안견의 고향 이미지까지 실추시킨다.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오른쪽으로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면 왼쪽에 안견 기념비와 안견기념관이 보인다

 

 

                             공휴일의 안견기념관

 

 

   <안견기념관>에서 내려다본 동네풍경

 

 

     비문이나 읽어볼까?

 

 

                                흐릿한 비문, 눈 좋은 사람도 읽기가 난해하다

 

 

          <玄洞子 안견 선생 기념비>와 몽유도원도

 

 

       다른 자료를 보니 1989년 12월에 세운 비로,

'서산군수 박**가 안견선생의 위업을 기리고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군민과 뜻있는 분들의 정성을 모아 이 기념비를 세운다.'고 했다.

 

비문도 하나의 예술품인데 조악하기 그지없고 아무도 읽을 수 없으니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