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이야기/가을

길장미

맑은 바람 2015. 12. 2. 01:48

 

2015년 11월 19일

 

뉘집 대문 앞 한 송이 붉은 장미가 발목을 잡는다.

잠시 멈춰 서서 날좀 보고 가라고~

어차피 가을도 며칠밖에 남지 않았는데

무얼 그리 서두르느냐고~

철모르고 이제 막 피어난 내가

그래도 아름답지 않냐고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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