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연골 주사를 맞았다.
친구 소개로 처음 찾아갔을 때는 인근에서 알아주는 정형외과라니까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병원문을 들어섰다.
요즘 병원 분위기가 다 그런 추세니까 대단한 친절을 기대하진 않았다.
그러나 의사는 환자를 소닭보듯 대하며 질문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방사선촬영과 초음파촬영을 하고는 의례적이고 사무적으로 연골주사 처방을 내린다.
약도 먹고 싶다니까 그때서야 처방전을 내린다.
두 번째 주사맞으러 갔을 때도 진료실은 아예 들이지도 않고 주사실로 직행하란다.
좀 어떠냐는 말 한 마디없이 역시 사무적으로 주사 처치를 한다.
오늘 세 번째로 갔을 때도 의사는 질문은 커녕 눈도 맞추지 않고 주사 실시한다.
병원문을 나설 때는,
병원이 아니라 불친절한 슈퍼마켓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 되어 불쾌감이 밀려온다.
가게가 여기밖에 없냐, 이 가게 다시 오나봐라 하며 고까워한다.
병은 마음으로 절반은 고친다는데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서야~~
문득 고달픈 그들의 일상이 더듬어진다.
하루에도 수십수백 명(?)의 비슷비슷한 환자들이 들이닥쳐 그렇고 그런 죽는 소리들을 늘어놓을 테니
친구 소개로 처음 찾아갔을 때는 인근에서 알아주는 정형외과라니까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병원문을 들어섰다.
요즘 병원 분위기가 다 그런 추세니까 대단한 친절을 기대하진 않았다.
그러나 의사는 환자를 소닭보듯 대하며 질문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방사선촬영과 초음파촬영을 하고는 의례적이고 사무적으로 연골주사 처방을 내린다.
약도 먹고 싶다니까 그때서야 처방전을 내린다.
두 번째 주사맞으러 갔을 때도 진료실은 아예 들이지도 않고 주사실로 직행하란다.
좀 어떠냐는 말 한 마디없이 역시 사무적으로 주사 처치를 한다.
오늘 세 번째로 갔을 때도 의사는 질문은 커녕 눈도 맞추지 않고 주사 실시한다.
병원문을 나설 때는,
병원이 아니라 불친절한 슈퍼마켓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 되어 불쾌감이 밀려온다.
가게가 여기밖에 없냐, 이 가게 다시 오나봐라 하며 고까워한다.
병은 마음으로 절반은 고친다는데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서야~~
문득 고달픈 그들의 일상이 더듬어진다.
하루에도 수십수백 명(?)의 비슷비슷한 환자들이 들이닥쳐 그렇고 그런 죽는 소리들을 늘어놓을 테니
얼마나 짜증나고 힘들겠는가?
사실 예전부터 공부깨나 하던 사람들이 의사의 길로 들어서는 건 맞다.
많이 아는 것이, 머리 좋은 것이 대접 받던 시절엔
의사는 권위도 있었고 환자들이 어려워하며 그 앞에서 몸을 사렸다. 이직도 내 맘엔 그 시절 의사의 이미지가
사실 예전부터 공부깨나 하던 사람들이 의사의 길로 들어서는 건 맞다.
많이 아는 것이, 머리 좋은 것이 대접 받던 시절엔
의사는 권위도 있었고 환자들이 어려워하며 그 앞에서 몸을 사렸다. 이직도 내 맘엔 그 시절 의사의 이미지가
자리하고 있건만 그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환자를 서글프게는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환자를 서글프게는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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