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무릎 관절 치료

맑은 바람 2016. 9. 22. 00:49


다시 무릎관절 치료(2)

 

지난 4월 영우회와 세미원을 갔을 때는 거의 한두 발짝도 떼기 어려웠었다.

그때는 그 전날까지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나돌아 다녀 그런 거라고, 무리했으니 며칠 좀 쉬면 괜찮겠지 하면서 넘어갔다.

그러나 이번엔 <북해도 여행>이 점점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지 않는가!

 

마땅한 정형외과를 찾을 수 없어 망설이다가 숙이가 떠올랐다.

무슨무슨 약인가 먹은 후에 다리 아픈 게 덜하다는 말이 생각났다.

우선 <관절사랑>이라는 약?을 검색해 보았다.

MSM과 녹용이 주성분인 건강식품으로 관절의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가 보았다.

그러나 비용이 만만치 않아 좀더 심사숙고하기로 하고 일단 화숙이랑 통화를 했다.

다니는 병원을 소개해 달라고 했더니 위치를 설명해 주고는 그 병원에서 처방해준 <이모튼>이란 약이

잘 듣는 것 같다고 했다. 무릎이 요새는 덜 아파서 다닐 만 하다고~

 

. 얼마나 좋을까?’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몸 상태-우리 나이엔 이미 망가져 버린 부분들은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것이 절망적이면서도 이제는 담담히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 되버렸다.

 

양재역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로 갔다.

담당 의사는 이런 저런 問診 후에 X선 촬영과 초음파를 찍은 후 연골주사를 놓아 주었다.

전에 다른 병원에서 한 번씩 주사를 맞은 적이 있었다.

한 번은 동네 병원에서, 한 번은 대학병원에서~~

그때는 효과가 全無여서 주사에 대한 不信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친구가 먹고 있다는 약을 처방해 달라고 했다.

 

집에 오는 중에 약기운이 번지면서 가끔 입안에서 화한 냄새가 났다.

다리가 좀 가벼워지는 듯했다.

돌아와서 <이모튼><글루코사민>까지 먹었더니 점차 통증이 줄어드는 걸 느끼겠다.

이번엔 주사의 효능이 나타나나 보다.

앞으로 두 차례 더 주사를 맞는다.

약도 꾸준히 먹어서 적어도 6개월은 통증 없이 가볍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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