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뉴질랜드 유랑기

뉴질랜드유랑기(열나흘) Te Puia

맑은 바람 2017. 2. 17. 02:06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루룩,

내 맘도 주룩주루룩--

 

비 때문에 일정을 고려해보긴 첨이다.

오늘은 버스투어나 해볼까?

 

아침을 단단히 먹고 점심을 준비한다.

치즈, 베이컨, 딸기쨈, 양상추를 넣은 햄버거와 요구르트, 계란, 사과, 그리고 믹스커피와 끓인물 담은 보온병을 배낭에

챙겨넣고  방수점퍼에 우산까지 들고 길을 나선다.

매일이 새롭고 기대감으로 낯선 곳을 향한다.

이 부부는 아마도 전생에 잠파노와 젤소미나였나 보다.

 

오늘은 11번 버스를 타고 <Te Puia>로 갔다. 남반구 최대크기의 간헐천이 있다는~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

여러가지 옵션이 있는데 우리는 간헐천을 돌아보고 '마오리 쇼'를 보는 걸로 택했다.

일인당 66불.

 우리의 임시 숙소


 한국어 글씨가 맨 앞에~

그래, 열심히 많이 다녀야 달라지지~

 

 이곳 경영자는 마오리족

 경이로운 지열지대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후투 간헐천을 볼 수 있어요.

 입구



 뉴질랜드고사리는 뉴질랜드의 심벌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그들의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작업실을 보고 조각품 제작교실도 둘러보았다.

간헐천을 보러 가기 전에 간단히 점심을 먹고 '마오리전통 문화공연'을 보았다.

공연시간은 35분인데 9명의 인원이, 전사의 모습, 전통춤, 낭만적인 사랑을 담은 노래까지 골고루 보여주고 들려줬다.

본 것 많고 들은 것 많은 노인들을 감동시키거나 흥분시키기엔 내용이 너무 빈약했다.

길쌈학교- 이 풀을 엮어 집을 짓는다

 

 

 마오리 전통 쇼

남녀모두 건강미가 넘친다

 

 연인들의 이야기 끝에 들려주는 戀歌(Pokarekare Ana)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빗속을 걸어 간헐천이 있는 곳으로 갔다.

온 산이 거대한 생명체인듯 여기저기서 허연 김을 내뿜고 있었다.

한폭의 동양화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쉬엄쉬엄 쉬어가며 오래 머물렀을 텐데~.


 

 

 마오리들은 이 地熱을 이용해 요리도 한다

 

 

 

 

정류장에서 한국인 여성을 만났다.

혼자 여행 중이라고~~

어제 <폴리네시안 스파>에도, 오늘 이곳 <테 푸이아>에도 한국어 안내 팜플렛이 있고, 한국 일본 중국 3개국 언어로 된 안내판이 여기저기에 있는 걸 보니 한국 관광객이나 유학생이 무척 많은가 보다.

몰타에서는 한국인 유학생 빼고는 거의 한국인을 비롯해 아시아인을 만나기 어러웠는데~

가까운 미래에 이곳은 중국인 천지가 되고 백인은 자취를 감출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 정도로 중국인 상권이 막강해 보이고 도처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구름같이 몰려다니며 제 나라인 양 활보하고 있다.

그때에 한국인의 설 자리는? ?

12090보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