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름이 걷히리라는 예보가 들어맞기 바라며 시내로 갔다.
오늘도 날자~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진 후유증 증거인 <Re Start shipping container>를 둘러보기 위해서다.
하필이면 <Manchester Street>였을까?
그 거리는 매춘부가 들끓고 범죄가 많았다고 사전에 소개되어 잠시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면 대성당이
무참히 파괴된 것은?
새 건물이 들어서면서 컨테이너 상점들이 많이 줄었다.
어디나 먹고 마시는 곳은 붐비게 마련인지 사람들이 먹거리 파는 쪽에 주로 몰려 있었다.
돈도 돈이지만 매번 사먹는 음식에 실망한다.
이 나이쯤 되고 보니 자신이 만든 음식이 제일 입에 맞나 보다.
우리는 <리스타트 몰>로
<시티 몰>자리에 재건의 의지로 차린 쇼핑 몰
비온 뒤라 분위기가 썰렁하다
공존의 의지도 읽을 수 있다
도넛도 사먹고 타코야키도 사먹고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Sumner Beach>행 버스를 탔다.
CHCH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썸너비치~
해가 구름 사이로 들락거리면서 빚어내는 바닷물빛이 경이롭다.
동굴바위 (Cave Rock)속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도 아름답다.
바위에 올라 앉아 남태평양의 망망대해를 넋없이 바라보면서 한편, 바람 불고 을씨년스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써핑을 즐기거나 고무보트를 타는 겁없는 젊음이 그저 감탄스러울뿐이다.
동굴바위 (Cave Rock)에서 본 바깥풍경
9684보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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