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캐나다 횡단기

(닷새) 캐나디언 로키

맑은 바람 2017. 9. 24. 09:36

5시 기상, 6시 30분 조식,

해발 1352m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도시,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이 있는 Banff에서 아침을 맞는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설산이 올려다 보이는 곳- -

설국에 갇힌듯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꿈의 로키에 와있는 것이다.

오늘 일정은 패키지로 밴프의 명소를 둘러보는 것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로비에 있으려니 여행사 버스가 현관 앞에 멈추었다.

자그마하고 상냥한 기사와 토실토실한 도우미 아가씨의 안내를

받고 차에 올랐다.

차는 이곳저곳 들려 손님을 실었다. 금세 차안은 손님들로 그득했다.

8시경 본격적인 투어에 들어갔다.

오늘 투어 총길이는 160km--


 

                                                        오늘 9시간 투어를 해줄 관광버스


버스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벤쿠버 빅토리아섬에서 동쪽 끝 뉴펀드랜드까지 총 8000km)를 타고 제스퍼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찻길 옆으로, 제법 많은 수량을 품은 강이 흐르고 있었다.

이 강이 바로 만년빙산으로 갇혀 있다가 비로소 풀려나 노래부르듯 소리내며 흐르는 <보우강>이다.

이 강물은 그냥 퍼마셔도 좋을 것 같다.

길 양 옆으로 멀찍이 혹은 가까이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산들이 눈을 이고 서 있다.

만 년 전부터 그래왔듯이~~


                                   버스 이동 중 차창 밖 풍경

 

                         뷰가 좋은 곳에 잠깐씩 내려 촬영할 시간을 준다.

 

                           캐나다 관광 포스터 1호로 등장하는 <레이크 루이스> 

 

 

해발 1500m에 자리잡은 <밴프국립공원> 안의 <캐나디언 로키Canadian Rocky >는 자그만치 길이가 1500km에 걸쳐 뻗어 있다. 총길이 4500km지만 절경은 캐나다쪽에 있어 해마다 1000만이 이곳을 다녀간다니 캐나다의 명실상부한 세계적 관광지다.

국립공원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방문자에 비해 숙소가 턱없이 모자라 숙박비가 그렇게 비싼가 보다.

 

보우강을 따라 하이웨이에서 설산 구경을 하며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에 도착했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풍경으로 떠오르는 루이스 호수는 의외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설산을 배경으로 옥빛호수가 아름다워 명성을 떨치고 있나보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이룩한 빅토리아왕조의 영원성을 자랑이라도 하듯, 여왕의 딸 루이스공주도 이 명소와 함께 길이 그 이름이 남을 것이다.

이동 중에 간식으로 메이풀 쿠키와 함께 커피와 차를 준다.

피터슨산맥, 존하우스피크, 워터 파우어fowl, 보우레이크를 보고 점심을 먹었다.

 

 

 

오후엔 <설상차>로 컬럼비아 빙하 체험을 했다.

웨일즈에서 왔다는 설상차 기사는 유머 만발로 수시로 좌중을 웃겼다.


 

 

                                                        설상차 바퀴는 내 키 만한데 바퀴 하나가 4000달러나 한단다.


오늘 투어의 마지막 순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로 <스카이워크>를 하는 것이다. 

한국어로 오디오해설을 들을 수 있어 기뻤다.

내가 질루 궁금해하던 캐나다 산림을 이루는 수종이 더글라스 전나무라는 것도 알았다. 

키가 큰 나무는 64m에 이른다니 20층짜리 건물 높이다.

 

 

                                                                         스카이 워크에서 내려다본 폭포


 차도를 여유있게 달리는 산양들


오후 3시가 되어 투어를 마친 버스는 각자의 숙소를 향한 귀가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