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랑 18세의 인연을 붙들고 반백 년을 건너온 친구들과 가을 단풍구경을 다녀왔다.
부석사 초입의 인공호수-상서로운 무지개가 우릴 반긴다.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유명한 부석사 가는 길
<浮石寺安養樓>
부석사(浮石寺)
김삿갓[金炳淵]1807~1863
平生未暇踏名區(평생미가답명구)
평생에 여가 없어 이름난 곳 못 왔더니
白首今登安養樓(백수금등안양루)
흰머리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江山似畵東南列(강산사화동남열)
그림 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있고
天地如萍日夜浮(천지여평일야부)
천지는 부평같아 밤낮으로 떠 있구나
風塵萬事忽忽馬(풍진만사홀홀마)
지나간 모든 일이 말타고 달려온 듯
宇宙一身泛泛鳧(우주일신범범부)
우주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百年幾得看勝景(백년기득간승경)
백년 동안 몇 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
歲月無情老丈夫(세월무정노장부)
세월은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 있네
아미타불이 모셔진 <무량수전>
<희방폭포> 가는 길
한폭의 수채화
희방사 가는 길의 <희방폭포>
소백산의 단풍
아 아~ 으악새 슬피 우는 가을인가요~~
귀로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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