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퇴자마을 강원도 양구 두 달살이

힐링하우스에서--양구살이 스무날

맑은 바람 2022. 3. 30. 17:18

2022년 3월 29일 (화)
--사과쨈/사과피자 만들기 체험(힐링하우스)
--쓰담쓰담 2회
--지역인과 공동체마을 사람들과의 만남

따콩따콩 따콩따콩-
멀지 않은 곳의 사격장 포소리가 귀를 때린다. 바랑리 위쪽이라 그리로 산책을 가면 안 된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주민들이 주의를 준다.
더러 밭에 포탄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결혼을 앞둔 남자가 애인에게  선물할 반지를 만들려고 탄피를 줍다가 지뢰를 밟고 죽었다는 얘기-- 휴전국가의 애닯은 사연들이다.

10시, 읍내의 '힐링하우스'로 갔다.
사과쨈과 사과피자 만들기 체험하러. 체험장 실내를 얼마나 예쁘게 꾸며놨는지 감탄사가 절로 터졌다.
과정이 둘다 어렵지는 않았고 공동체마을 식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쏠쏠했다.

오후4시 어제에 이어 쓰담쓰담 활동--지게마을 입구의 체험관 둘레와 팔랑계곡 주변을 청소했다.
오나가나 개념없는 눔들의 담배꽁초, 아무 데나 처박은 비닐과 스티로폼 박스가 문제다.

오후5시-지역주민과 공동체마을식구들의 만남을 위한 삼겹살불고기파티--마을의 대표와 부녀회장님,그리고  사무장님들의 정성스런 대접에 횡공할 지경이었다. 우리는 대접받는 입장이 되어 잘마시고 잘먹었다. 기회 봐서 그분들에게 답례를 하기로 했다.

아직은 일교차가 심해서 야외행사를 하기엔 저녁 기온이  무척 쌀랑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아쉬운 마음을 안고 자리를 떴다. 참 분주한 하루였다. (7183보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