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8일 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팔랑리 산책
-쓰담쓰담
-두타연 관람 신청
성안드레아스성당 옆으로 난 길을 걸으며 2년 전에 코로나의 영향으로 문을 닫았다는 성당문이 다시 열리기를 고대한다. 이곳저곳 걸어보니 더 좋은 길과 그렇지 않은 길이 비교된다. 다리가 불편한 내겐 오르내리막이 적고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흙길이 좋다. 물론 옆으로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숲이 우거져 있으면 금상첨화다.
오늘은 공동체의 봉사활동이 있다.
지게마을 사무장이 나와 활동을 안내한다. 소위 말하는 '쓰담쓰담'
사전의 의미와는 상관 없이 '쓸어담고 또 쓸어담는다'는 의미로 만들어낸 말이 아닐까?
여기저기 주워담을 쓰레기를 찾다보니 한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두타연'이 개방됐다는 소식을 듣고 양구군청 홈피로 들어가서 신청 절차를 밟았다.
4월에 개방 예정인 날이 9일간이다. 주중에 하루200명, 주말엔 하루 400명씩 신청이 가능한데, 이미 접수완료 직전, 단 네 자리만 남았다.
조바심이 나서 서둘렀으나 결제과정에서 막혀, 결국은 반장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신청을 완료했다.
두타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가 무척 높은가 보다.
저녁엔 충청도식 칼국수 누룽국을 먹었다.
역시 국수는 내 입맛에 맞지 않아 억지로 넘겼다. 밀가루는 원래 냉한 식품이라 누가 일러주지 않는데도 몸이 먼저 알고 즐기지 않는다. 그런데도 빵은 또 그리도 좋아하는 건 뭐지?
10673보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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