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퇴자마을 강원도 양구 두 달살이

'청춘 양구'--양구살이 스무하루

맑은 바람 2022. 3. 30. 21:42

2022년 3월 30일 (수)오후에 비, 12도/2도, 양구확진자 176명

--사과농장 방문/'청춘 양구'
--바랑길 걷기 /양구 농가

양구특산물 사과가 이제 저장 사과마저 끝물이라 선물용으로 적당치 않아, 사과주스가 맛있다는 '이삭사과농장'을 찾아갔다. 아이들에게 보낼 사과주스를 부탁하고 차와 주스와 사과 대접까지 받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우리 못지않게 여행마니아 부부의 얘기는 끝이 없었다. 놀라운 건 40중반으로 보이는 여주인이, 실제 나이가 60이 넘었단다. 어제 우리 사무장의 나이를 확인하고는(노처녀인 줄 알았는데 스무살 넘은 아들이 있단다.)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었는데--
'청춘양구'라는 말을 실감하겠다.
물 좋고 공기 좋은 데다가 사과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사과미인'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닌가 보다.

점심 후 제니네랑 바랑길 산책에 나섰다.
30여 년 전에 일본을 여행했을 때 농촌에 집집마다 승용차가 한두 대씩 있어 풍요로운 일본의 이미지가 새겨졌는데, 지금 양구가 그렇다. 낡고 허름한 집이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집마다 건축 양식이 제각각이어서 일일이 들어가보고 싶을 지경이다. 농가 마당엔 차도 한두 대씩 갖춰져 있다. 잘사는 농촌의 모습 그대로다. 아마도 저 들판을 뒤덮고 있는 비닐하우스가 그 열쇠인 것 같다. 사과, 시래기, 곰취,방울토마토가 이 지역 특산물이라고 한다. (9712보 걸음)

수피가 매끄러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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