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퇴자마을 강원도 양구 두 달살이

팔랑보건진료소/산책--양구34

맑은 바람 2022. 4. 12. 23:05

2022년 4월 12일 몹시 덥고 오후에 비

양구 산불은 40여 시간 만에 진화되고 군위는 아직 타고 있고 인제도 산불비상이 걸렸다.

유난히 올해는 하루가 멀다 하고 불난리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가, 나라가 어수선해서인가?

어제 '펀치볼 사과농장 체험' 후 컨디션이 모두 안 좋아서 보건소를 찾기로 했다.
깨끗하고 아담한 보건소 안에 젊은 여의사가 환자를 맞아준다.
한동안 무리를 해서 무릎상태가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일주일치 약을 그 자리에서 지어주었다.

약값은 없다. 나라에서 살피는 고령자라서.

매일 한 번씩 읽어보기

오후엔 바랑길 쪽으로 산책을 나갔다. 며칠 사이에 진달래가 만개해서 산기슭이 붉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봄은 노랑을 싣고 오나 보다.
산수유, 생강나무의 노란 빛이 가슴을 환하게 하더니, 햇살 좋은 담장밑과 논두렁 밭두렁은 민들레, 양지꽃, 꽃다지 천지다.

뒤이어 흰빛의 매화, 돌단풍, 분홍빛 진달래가 산을 물들인다.

난 왕벚나무야~
산책길에서 닭의 귀족들을 보았다

시내로 복사꽃 가로수를 보러 가야겠다.
(7223보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