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4월20일 수 맑음
--딸기따기, 딸기쨈 만들기 체험
--쓰담쓰담 활동
내가 여직 살아오면서 딸기라는 걸 따 본 적이 있던가? 이미 한두 차례 상품성 있는 눔들은 場으로 실려 나간 후라지만 그 순수한 빨강들이 줄기 끝에 조롱조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라니--
작은 통에 하나 가득(?) 채워 넣으면서 한편으로 입안에 따 넣으며 어린애마냥 체험 활동을 즐긴다.
좀더 자란 손녀들과 이 딸기따기 활동을 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 자리에서 카스테라와 딸기와 생크림을 이용하여 케익도 만들었다.
손녀들과 함께하면 老年의 소일거리로 그만이겠다.
체험관으로 돌아와 농장에서 따온 딸기로 쨈을 만들었다.
방법은 단순하지만 만드는 즐거움,설탕과 딸기의 수분이 졸아들면서 내는 진홍색의 빛깔에 감탄하며 둘이서 작은 병으로 4개를 완성했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쓰담쓰담 활동을 했다.
워낙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는 곳이라 일부러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비닐, 담배꽁초, 패트병이 더러 발견된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양구, 호감이 가는 양구, 양파같은 양구를 발견한다.
대니가 한탄하듯 말한다.
"내가 십 년만 젊었어도 여기 들어와 살 텐데~"
'아냐, 여보! 지금이라도 이런 곳에 와 두 달씩이나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게 어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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