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퇴자마을 강원도 양구 두 달살이

저녁 산책--양구 40

맑은 바람 2022. 4. 18. 19:17

4월18일 월 흐림 양구군 확진자 52명
오늘 새벽 5시부터 거리두기 757일만에 해제/일상을 되찾은 날/ 25일부터 코로나19는 2급 감염병으로 분류/

마스크착용/재택근무 끝

오전에 '무릎통증 완치법' 책을 마저 끝까지 읽었다.

더 이상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살 수 있기를 소망하며 책에서 일러준 여러 가지 방법들(보조치료, 운동, 음식 가려먹기)과 함께 봉침, 약침도 맞아가며 통증을 이겨보리라.

오후 산책 중에 늘 보는 92세의 할머니를 만났다.

현관 앞에 앉아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곤 하던 분이다. 이야기가 하고 싶으신 것 같아 가까이 다가가 안부인사를 건넨다.
자식들은 모두 서울로 가고 할배도 하늘나라로 보내고 아들과 함께 사신단다.
그 연세에도 아침이면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린듯 가벼워 훨훨 날아다닌단다.

지게마을의 인간문화재로 정부에서 100만원씩 보조금을 받는다는 자랑도 잊지 않으신다.

 

'청춘양구'의 심볼 같은 분이다.

갈색의 봄
갈색봄바탕에 초록잎과 희고노란 꽃이 더욱 싱그럽다
길끝에 집이 있거나 논밭이 있다
이 붉은 사과빛깔이 하얀꽃을 피우다니~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