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스티븐슨의 환생 연구에 대한 비판적 분석
최준식/주류성/2017년6월15일출간/292쪽/읽은때 2022년 7월5일~9월 3일
**이안 스티븐슨:(1918~2007)캐나다 출생/미국 버지니아 의과대학의 정신과 교수/그는 40년 동안 전생연구(환생)에 관해 과학적 접근 방법을 쓰고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해 왔다./그는 인도로 가서 전생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을 조사, 연구했다./그는 이 시대 최고의 과학자이자 의사다.
(14)인간은 환생한다는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주밀하게 연구한 그였지만 끝까지 그는 '인간은 환생한다'고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의 변은 간단했다. 자기가 조사한 2500여 개의 예에서 인간이 환생하는 듯한 정보를 많이 찾아냈지만 그것을 60~70억이나 되는 전체 인류에게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바로 그의 이러한 연구태도가 우리로 하여금 그의 연구결과를 더 믿게 만든다.
(25)우리는 근사체험자들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사후세계라는 것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고 우리의 의식은 육체와 별도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았다.
그리고 우리가 영혼의 상태로 있게 되는 세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그 속성을 알게 되었다.그 세계는 파동으로 이루어졌다든가 시공 개념이 물질계와는 판이하게 다르다거나 의사소통은 텔레파시로 한다든지 하는 것이 그것이다.
(26)스베덴보리(1688~1772)
스웨덴의 세계적인 개신교 신비가/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靈(혹은 의식체)의 상태가 되어 즉 탈혼하여 자유롭게 靈界를 왕래했다./27년 동안이나 계속해서 兩界를 섭렵하면서 다녔고 그 체험을 책 '천국과 지옥'으로 정리해서 냈다./나는 이러한 고금의 연구를 통틀어 靈界에 관한 한은 스베덴보리의 연구가 최고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48)우리의 의식은 뇌와 별도로 존재한다:뇌를 TV에 비유했다/TV가 고장나면 방송 프로그램을 더 이상 볼 수 없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프로그램 전파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같은 맥락에서 보면 우리의 뇌는 물질이기 때문에 스스로는 어떤 의식도 만들어낼 수 없다.뇌는 자신보다 상위에 있는 '의식의 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받아서 인간의 몸에 전달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65)환생은 인도종교의 대표적인 가르침이었다.그랬던 것이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서구에서 환생을 연구하기 시작해 많은 서구학자들이 환생을 옹호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69)카르마 법칙이 존재하는 이유는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 진화의 종착점인 깨달음으로 인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인간은 그들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상위 덕목인 '사랑' '용서' '지혜' 등을 실천해야 종국의 목표인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만일 인간이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카르마가 개입해 적절하게 고통을 줌으로써 그 인간으로 하여금 궤도 수정을 하게 한다.
(70)카르마론에 따르면 한 사람이 생을 살면서 자신이 예기치 않거나 무관할 거 같은 일로 고통을 받으면 그것은 카르마가 삶의 궤도를 수정하라는 징조로 받아들여야 한다./닥쳐온 그 부정적인 힘에 대해 저항하지 말고 그 사건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내서 자신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라고 하는것이다.(기독교도들이 평소에 입버릇처럼, '고난도 축복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81)환생이고 카르마고 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대승불교 철학의 기초를 만든 龍樹(150년경~250년경 인도 출생)는 팔불중도를 주장했다)
**팔불중도**
어떤 것도 소멸하지 않고[不滅]
어떤 것도 생겨나지 않고[不生]
어떤 것도 단멸하지 않고[不斷]
어떤 것도 상주하지 않고[不常]
어떤 것도 그 자체와 같지 않고[不一]
어떤 것도 그 자체와 다른 것이지 않고[不異]
어떤 것도 오지 않고[불래]
어떤 것도 가지 않고[不去]라고 하는 것이다.
그는 이 주장에서 모든 사물이나 사건은 서로 의존하고 있어 어떤 것도 절대적일 수 없다는 의미에서 절대적인 空을 말하고 있다.
(84)이 책의 입장:인간에게 死後生이 있음은 물론이고 環生을 한다는 견해를 받아들인다.
(110)환생이라고 믿을만한 근거자료 6가지:
첫째,당사자의 예언:자신은 이번 생에 죽은 뒤 다음 생에 누구의 자식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라는 예언
둘째, 태몽:직 전생의 인격이 현생의 모친 꿈에 나와 당신의 아이로 태어나겠다고 밝힌다.
셋째, 모반이나 선천적 장애에 관한 것:직 전생에 사망할 때 겪은 사고로 인해 얻은 상흔이 이번 생의 몸에 흔적으로 남기는 경우
네째, 전생의 진술자가 아이여야 한다. 그리고 한 사람 이상의 어른 증언 확보(전생의 기억은 대체로 6세 이후가 되면 점점 옅어진다.)
다섯째, 당사자가 전생의 인물이 지닌 성격에 대해 정확하게 말해야 하고 자신이 썼던 물건을 알아보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생의 지인이나 가족을 알아보아야 한다.
여섯째, 당사자가 전생의 자신이 지니고 살았다고 믿어지는 특이한 행동거지를 보여야 한다.
(139)영혼이나 영계 등을 표현하는 스티븐슨의 고유 용어 *discarnate personality 육체가 없는 인격체(영혼)
*Previous personality이전의 인격체(전생)
*mental space(영계)
*diathanatic디아타나틱(죽음을 통과해 운반되는/전생의 정보)
*psychphore 사이코포어 전생의 정보를 다음 생의 새로운 몸에 운반해 주는 중간 운반체
(스티븐슨의 이 개념들은 불교의 唯識學의 이론과 비슷)
( 189쪽 이하는 독서의 보람을 전혀 느끼지 못해 2022년 9월 3일 읽기를 중단함. 웬만하면 끝까지 갔었는데 이 책에 대해서는 멀미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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