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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브라운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2)219~390

맑은 바람 2023. 2. 21. 18:08

 

디 브라운 지음/최준석 옮김/나무심는사람/1970년에 쓰고 1971년에 출간/2000년에 고쳐쓰고 2002년7월 1판1쇄/ 2002년 11월 1판 4쇄/701쪽/읽은 때 2023년2월9일~
**저자 소개는 없고. 역자 소개만 있는 책
디 브라운(1908~2002)/미국--다음에서

--미국 인디언 멸망사
1860년에서 1890년까지의 30년의 기록/ 철저한 사실을 바탕으로 미국 인디언들의 멸망 과정을 손에 잡힐듯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폭력과 협잡, 죽음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나라 미국의 추악한 이면을, 그 핏빛 역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기록문학의 걸작이다/선교사와 군인들을 몰고온 백인들에 의해 처절하게 무너지는 과정과 그 멸망의 과정에서 인디언들이 보여준 위대한투쟁과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마치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처럼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읽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저미는 슬픔과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게 한다./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려 미국 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여기 실린 비운의역사는 전세계 양심적인 지식인 사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인디언역사서 가운데 고적으로 손꼽히게되었다.--책표지 내용 안내

6.붉은구름 승리하다
*1866년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출간
*1867년 3월 30일.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720만 달러에 구입
*1867년 알프레드 노벨, 다이너마이트 발명
(219)페터먼 학살:(인디언이 백인의 라라미 요새를 습격, 몰살시킨 사건/100명을 죽임/인디언과의 전쟁에 있어 미군이 당한 최악의 패배였으며 미국 역사상 생존자가 돌아오지 못한 두 번째 전쟁이었다)1866년 7월17일 새벽, 붉은구름의 오글라라족은 175 마리의 말과 노새를 요새의 축사에서 몰아냈다. 미군이 말을 타고 추격해 오자 인디언들은 그들을 유인하며 15마일 정도 도망치다 갑자기 돌아서서 파우더 강 지역의 침략자에게 첫번째 일격을 가했다.
(241)붉은구름은 2년간의 저항 끝에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붉은구름은 이삼 주일 동안 백인대표단을 기다리도록 한 다음 11월6일 승리의 기쁨에 벅찬 전사들에 둘러싸여 라라미 요새로 말을 달려 들어갔다.붉은구름은 이제 정복의 영웅으로 조약에 서명하는 것이다.

7.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이다.
*1868년5월22일 세계 최초의 열차강도 인디애나에서 발생.
(246)스모키 힐의 남부 샤이엔족 전투추장 매부리코:
스모키힐 도로 통행 차단을 위해 역마차역을 쓸어없앨 계획을 세우고 미군에 통지했으나 겨울이 빨리오는 바람에 통행이 끊기어 계획이 무산됐다.

(265)메디신 롯지 회의:
인디언에겐 사냥용 탄약을 약간 주고 아칸소남부지방을 주거지로 정하게 하고, 백인들은 자신들이 건설하는 철로를 건드리지 말라는 내용의 회담/그러나 남쪽으로 가지 않는 인디언들도 있었으니, 삼사백 명가량의 전사들은 그들의 운명을 백인에게 굴복하지 않는 한 전사에게맡기고 시마론에서 북부로 향하고있었다. 조약 서명자의 난에 매부리코의 이름은 들어 있지 않았다.
(272)메부리코의 죽음:
백인(셰리던 장군)이 인디언 마을을 수색하기 위해 조직한 특수부대(퍼시스수색대)의 총탄에 맞아 전사함/젊은 샤이엔 전사들의 별이 떨어짐
(277)셰리던 장군의 제 7기병대의 학살:새벽의 기습공격에 샤이엔족 103명과 검은주전자 부부가 죽음을 당했다.

(285)키큰소의 최후:
북부 샤이엔족이 사는 곳을 향해 떠났던 키큰소의 무리는 미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총격으로 사망한다.
/매부리코는 죽었다.검은주전자도죽고 이제 키큰소도 죽었다.이제 그들은 모두 '좋은 인디언'들이 되었다. 긍지 높은 샤이엔족은 영양 떼나 들소 떼처럼 점점 줄어들어 멸족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8.작은아버지 도네호가와 *그들은 미대통령을 '큰아버지'라 한다.
*1869.5.10 첫 대륙횡단 철도노선완성
*1870.6 미국 인구 38,558,371명
(287)도네호가와:
세네카 이로쿼이족의 '긴집(공화당)의 서쪽문지기'라는 뜻/작은아버지라 부름/ 인디언 문제 담당관/어릴 적에 뉴욕거주 인디언/영어이름 파커/그는 야심이 있었고 인간으로서의 진지한 대우를 받고싶어 했다./영어를 누구 못지않게 잘 썼다/변호사가 되고싶었으나 뉴욕에서는 백인 남성만이 법에 종사할 수 있었다./내전이 일어나자 연방군 쪽에서 싸우고싶었으나 '내전은 백인들의 전쟁이오'라는 답만 돌아왔다./인디언의 인권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사직서를 제출하고 공직을 떠남

(309)윌리엄 웰시:
상인이자 인디언들의 선교사/도네호가와를 '야만인과 종이 한 장 차이도 아닌 인디언' 이라 비난함/인디언들이 기독교인이 아니기 때문에 전투를 일삼고 있다고 생각하는 웰시는 인디언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인디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는길밖에 없다고 주장함
(이 정도면 적반하장도 유분수, 남의 땅에 불법 침입, 거의 강도행위나 마찬가지로 살육과 강탈을 일삼은 백인들은 자기반성도 없는 종족들인가?)

9.코치스와 아파치 게릴라
(313)치리카우아 아파치족의 코치스:
"젊었을 때 나는 이 땅을 마음껏 활보하고 다녔다. 그때는 아파치족 말고 다른 종족이라곤 눈에 띄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여름이 여러 번 지나간 뒤 다시 둘러보니 다른 인종이 이 땅을 차지하고 있었다.이게 어찌된 일인가? 아파치족이 죽기를 기다리며 실낱같이 아슬아슬한 삶을 이어 가다니.이제 아파치족은 언덕과 들판을 떠돌아다니며 하늘이 무너져 내리기만을 바라고 있다. 아파치족은 한때 강대한 부족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수도 보잘것없이 줄어들었고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죽기를 바라며 목숨을 내걸고 살아가는 것이다"./그는 자기부족민들보다 휠씬 키가 크고 어깨가 넓었으며 가슴은 두툼하고 지적인얼굴과 검은 눈에 쭉 뻗은 큰 코, 시원한 이마에 머리숱이 많고 검은 추장이었다.코치스를 만나본 백인들은 그의 태도가 부드러우며 용모는 맑고 단정하다고 말하곤 했다.
(코치스는 처음엔 미군에 우호적이었으나 미군의 오해로 빚은 殺傷 후 태도가 돌변한다)

(318)앞으로 사반세기에 걸쳐 치리카우아족을 비롯한 아피치족은 지금까지 벌어졌던 어떤 인디언 전쟁보다 더 많은 생명과 재산을 희생시킬 간헐적인 게릴라전에 돌입하게 된다.
(324)망가스 추장의 최후:
미군과의 평화회담을 위해 미군 진지로 들어간 대추장 망가스(코치스의 장인으로 코치스보다 훨씬 건장함)는 바로 포로가 되어 그날밤 군인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다/망가스가 쓰러졌는데도 보초들은 다시 권총을 꺼내어 계속 쏘아댔다.보초 한 녀석은 죽어 넘어진 망가스의 머리가죽을 벗겨냈고 다른 녀석은 망가스의 해골을 골상학자에게 판다고 목을 잘라 물에 넣고 끓였다. 그리고는 머리 없는 망가스의 시체를 도랑에 던져버렸다
(327)아라바이파 아파치족의 대추장 에스키민진:
에스키민진은 땅딸막하고 안짱다리로 불독 같지만 얼굴이 잘생겼다.그는 태평한 성격이었지만 사나울 때도 있었다/미군의 보호 아래 농사짓고 살던 아라바이파는, '전쟁으로 먹고 사는' 백인 투산 원정대의 습격을 받고 몰살당한다. 이를 가리켜 '그랜트 기지 학살 사건'이라 한다/이후로 살아남은 에스키민진은 미국과의 모든 협상을 거부한다.

(344)태글리토(붉은수염)라고 부르는 톰 제퍼즈:백인 우체부/단독으로 코치스를 찾아와, 인디언의 습격없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함/코치스는 붉은수염의 용기를 높이 사 통행료를 보장해 주었다./그후 이 둘은 술을 함께 마시는 사이가 되었다.
(345-348)올리버 오티스 하워드 장군과 코치스의 만남:붉은수염의 안내로 코치스에게 찾아온 장군은 '게티즈버그의 영웅'이었고 버지니아페어오크스 전투에서 한 쪽 팔을 잃은 사람이다/그는 코치스의 아파치 요새에 열하루 동안 머물면서 코치스의 예의바른 태도와 솔직담백한 단순성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인디언 여인과 아이들한테도 반해버렸다./훗날 장군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엘라모사 계획을 백지화하고 코치스가 제의한 대로 치라카우아 산의 일부와 그 서쪽에 인접한 빅설퍼스프링과 로저스 농장을 포함한 골짜기를 주 기거지역으로 내 줄 수밖에 없었다./붉은수염은 이곳의 주재관으로 임명되었다./코치스가 병으로 죽자 그 아들들은 붉은수염을 계속 자기들 곁에 머물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붉은 수염은 그렇게 했다.
(아마도 백인과 인디언과의 이런 친밀한 관계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같다)

10.캡틴 잭의 시련
*1873년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 발간
(356-358)모도크족의 킨트푸에시(캡틴 잭)의 말:
나도 하나의 사람일 뿐이다.나는 부족의 목소리이다.그들의 마음을 나는 말한다.나는 더 이상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당신들은 나에게 백인의 권리를 거부한다.내 피부는 붉지만 심장은 백인과 똑같다.나는 그저 모도크족일 뿐이다. 나는 죽는 게 두렵지 않다. 그러나 적을 하나라도 죽이고 죽지 허망하게 쓰러지지는 않을 것이다.내가 로스트 강가에서 잠들어 있을 때 갑자기 미군이 덮쳤다.그들은 우리를 상처 입은 사슴인 양 바위 틈으로 몰아넣었다.나는 언제나 백인에게 내 땅에 와서 자리를 잡고 살라고 말했다.그 땅은 그의 땅이며 캡틱 잭의 땅이라고. 이곳에 와서 나와 함께 살아도 조금도 화를 내지 않는다고.나는 누구에게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다.내가 돈을 주고 산 것만 가졌다. 나는 백인처럼 살아왔고 그렇게 살고 싶었다. 나는 언제나 우애있게 살려고 해 왔고 누구에게도 무엇을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나는 지금까지 내 총으로 쏘고 내덫으로 잡은 것을 먹고 살아왔다.
/캡틴 잭은 캘리포니아의 오리건주 경계에 있는 튤 호수의 거친 기후 가운데 살고 있던 모도크족이었다/ 그들은 백인과 타협하지 않는 인디언이었다./1848년 금이 발견된 뒤 전세계에서 백인들이 수천 명씩 캘리포니아로 쏟아져 들어와 인디언들을 유린하고 그들을 멸족시켰다./백여부족의 뼈가 백만 마일의 고속도로와 주차장, 슬래브집 밑에 깔려 있다

(387)후커 짐의 배신:
후커 짐 일당은 그들에게 도피처를 마련해 주고 캔비에게 그들을 내주기를 거부했던 추장을 버렸다./후커 짐 일당은 미군에게 투항해 사면을 조건으로 캡틴 잭을 색출하는 데 협조하겠다고 제의했다./캡틴 잭은 10월3일 교수형을 당했다./
(390)캡틴 잭의 최후 진술:
"후커 짐이야말로 언제나 살인을 자행하면서 싸우기를 원했던 자다.--인생이란 다만 잠시동안만 자기 것일 뿐이다. 당신네 백인들은 나를 정복하지 못했다. 나를 꺾은 것은 내 부족민이다."
(백인 거주민을 살해하여 벌을 받아 마땅한 인디언 후커 짐을, 동족의 희생을 각오하면서까지 끝까지 보호하려 했던 캡틴 잭이었다--우리 삶에 이런 가슴 아픈 일을 겪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11.들소 구출 전쟁
12.검은 언덕 사수전
13.네즈페르세족의 탈주
14.샤이엔족의 엑소더스
15.선곰, 사람이 되다
16.유트족도 가라!
17.아피치 추장의 최후
18.망령의 춤
19.운디드니